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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법원 앞 ‘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 2020-04-27 | 0 회

◆ 법원 앞 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

[현장음]
철창에 갇힌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상.

옆에는 뿅망치도 마련됐는데요.

오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을 앞두고 5.18 단체 회원들이 광주지방법원 앞에 설치한 겁니다.

오늘 오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광주지법으로 향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은 특별한 부축 없이 두 발로 걸어 불편함 없이 차에 올라탔고, 광주지법에 도착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현장음]
"전두환! 이순자! 감방 가라!"
"전두환! 다시 감방 가라!"
"국민의 명령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님 힘내십시오! 힘내십시오!"

'전두환, 광주지법 도착…'

[현장음]
(이렇게나 지은 죄가 많은데, 왜 반성하지 않습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왜 책임지지 않습니까?)
"…"

전두환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 운동 관련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재판부가 새로 바뀌어 신원 확인 등을 위해 반드시 출석해야 하는 절차에 응하기로 하면서 지난해 3월 11일 이후 1년 1개월 만에 이렇게 광주지법에 출석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알츠하이머 등 건강 문제로 재판 출석을 거부해왔던 전 전 대통령은 건강한 모습으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 신군부 출신 지인들과 호화 오찬을 하는 모습 등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 민경욱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인천지방법원에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을' 지역 투표함 증거 보전을 신청했습니다.

그동안 민 의원은 일부 지역구에서 관외 득표수와 관내 득표수 비율이 일치한다며 개표조작 의혹을 제기해 왔는데요.

영상출처: 유튜브(장건섭TV)

민경욱 / 미래통합당 의원
"(사전투표에서) 통계상 있을 수 없는 숫자들이 나타난다는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 의혹의 한가운데 있는 저도 가만히 있을 순 없죠. 지금 증거보전 신청을 한 것은 재검표를 위한 사전 조치입니다. 의심스러운 점들이 많은 것이 조사나 재검표 이런 것들을 통해서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사실이 아니다" "엄중 경고한다"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는데요.

민 의원은 오늘 sns에 "선관위가 공갈 협박과 거짓발표를 하고 있다"며 "정신 차리라"고 적었습니다.

이준석 "유튜버에 낚인 정치인" 비판

그동안 사전투표 조작설을 경계하며 쓴소리를 내놨던 같은 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민 의원을 향해 "유튜버에 영혼을 위탁한 정치인"이라며 "달콤한 선거조작론에 끌린 피해자가 아니라 이제는 행동대장이 됐다"고 비판했는데요.

앞서 민 의원은 이준석 최고위원에게 "그냥 앉아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라"고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 마스크 착용 '실수연발' TV연설 화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이 TV 연설을 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쓰라며 착용법을 시연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마스크로 귀와 코를 가리는 대신 자꾸만 눈을 가리는 실수를 연발한 뒤 멋쩍게 자리를 뜨는데요.

이 모습이 생중계 되며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되자, 라마포사 대통령은 자신의 실수로 사람들이 올바른 착용법을 알게 됐으면 그걸로 됐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살균제 투입' 언급 철없는 트럼프

한편 코로나19 때문에 위기에 놓인 사람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3일)
"살균제로 뭔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폐를 청소한다든지…"

[옥시리스 바벗 / 뉴욕시 보건 커미셔너]
"어떤 형태이건 간에 입,귀를 통해 주입하거나 흡입하기 위한 용도가 분명히 아닙니다."

[척 슈머 / 민주당 원내대표]
"TV에서 돌팔이 약장수를 보는 것 같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해결책으로 살균제 체내 주입 등 위험한 언급을 한 뒤 실제 일반인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살균제 사고 신고 건수가 늘어나는 등 혼란에 빠진 미국에서 트럼프 비판여론이 일었는데요.

트럼프는 "나는 역사상 가장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이라 자화자찬하며 언론을 겨냥해 분노의 트윗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시국에 '단체관광' 아베 '망신살'

일본의 아베 총리는 부인 아키에 여사가 외출 자제령에도 단체관광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며 빈축을 샀습니다.

일본의 한 시사주간지는 아키에 여사가 수십 명의 인파 속에 마스크도 쓰지 않고 관광 중인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관광 시점인 지난달 15일은 아베 총리가 전 국민에게 외출 자제 요청을 한 다음 날이어서 더욱 논란이 됐습니다.

일본은 어제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200명 이상 늘어나는 등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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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mj@donga.com)
편집 : 이승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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