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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햄버거 이름으로 개명, 왜? / 北도 뒤늦은 등교…다른 풍경? 2020-06-04 | 0 회

손끝으로 만나는 뉴스 세상터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1) 햄버거 이름으로 개명, 왜?

코스타리카의 한 축구선수가 멋진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죠. 그런데 이 선수 이름이 좀 친숙하실 겁니다.

선수의 이름은 바로 조나단 맥도날드, 유명 햄버거 회사와 똑같은 이름이죠.

당연히 그동안 모든 경기에서 이 맥도날드라는 이름을 달고 뛰다가, 갑자기 지난 1일, 한 경기에서 유니폼에 다른 이름을 써서 나왔습니다.

바뀐 이름은 '버거킹'이네요. 이번엔 진짜 햄버거 회사 이름인데요. 바꾼 이유가 뭘까요?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계의 오래된 라이벌이죠.

그중에서 맥도날드 선수의 소속팀을 후원하고 있는 기업은 맥도날드가 아닌 버거킹인데요.

그동안 본의 아니게 소속팀 후원사의 경쟁 업체를 경기 내내 홍보할 수밖에 없던 맥도날드 선수가 이날만큼은 후원사인 버거킹 마케팅에 나선 겁니다.

의리가 있다고 해야 할지.

후원사 마케팅 때문에 개명까지 하게 된 '웃픈' 사연이었습니다.

2) 北도 뒤늦은 등교…다른 풍경?

세상터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북한의 어린이들이 어제부터 뒤늦은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북한은 원래 4월 1일에 새 학기를 시작하는데 우리처럼 코로나19 탓에 개학이 늦어진 겁니다.

출처 : NEW DPRK(북한 선전 유튜브)
(아빠 등장) "우리 수진이 재미나게 노나?
“아빠, 나 학교 언제 가나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죽일 수 있는 약이 나올 때 갈 수 있어.”
"진짜?"
"그럼"

학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한 책상에 두 명씩 짝꿍과 함께 다닥다닥 붙어 앉은 모습입니다.

한 줄씩 떨어져 앉고, 앞에 가림막까지 설치한 남한 학생들과는 비교되는 모습인데요.

여전히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우기는 북한.

예쁘게 옷 입고 마스크를 쓴 아이들의 사진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는 있지만 이렇게 갖춰 쓸 수 있는 아이들은 북한 전체에 몇 명이나 될까요.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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