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세상터치]스쿨존 사고, 누구 책임? / 채솟값도 올라 밥상물가 ‘비상’ 2020-06-17 | 0 회

손끝으로 만나는 뉴스 세상터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1. 스쿨존 사고, 누구 책임?

그제 일어난 부산 스쿨존 어린이 사망 사고가 안타까움을 낳고 있죠. 사고 직전 모습이 CCTV에 잡혔는데요.

사고 차량은 SUV 차량과 1차로 충돌한 뒤에 깜빡이는 오른쪽을 켰지만 차량은 왼쪽으로 향합니다.

운전 미숙인지, 충격 때문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차량은 내리막길을 달려 인도를 넘어왔고 아래 화단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때 인도를 지나던 5살 여자아이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어제 새벽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스쿨존'이었습니다. SUV 차량과 승용차의 1차 충돌 지점은 이 곳, 이후 승용차는 그대로 내려와 이곳에서 인명사고를 냈는데요.

학교 정문에서 불과 10m 떨어진 어린이 보호구역이었습니다.

경찰은 가해운전자 2명에게 민식이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아이와 부딪친 승용차 운전자는 "접촉 사고 후 기억이 안 난다" 1차 충돌한 SUV 운전자는 "접촉사고 과실은 있지만 사망사고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으로, 둘 사이 책임 공방이 시작됐습니다.

책임의 문제는 앞으로 법의 영역에서 다투게 되겠지만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보호받지 못한 어린이'와 가족에게는 책임 공방마저 상처가 될 뿐입니다.

세상터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2. 채솟값도 올라 밥상물가 '비상'

요즘 소비자들 사이에서 장보기 두렵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고 합니다. 고깃값에 이어 채소가격까지 올랐기 때문입니다.

배추는 1년 전에 비해 50% 이상, 양배추는 66%나 올랐고요. 양파와 감자, 애호박 등 자주 먹는 채소들도 20% 이상 올랐습니다.

[현장음]
"이것도 1500원으로 비싸졌어"

[최엄순 / 서울 중구]
"요즘 다 비싸진 것 같아요. 모든 게 다."

[김화숙 / 전통시장 상인]
"많이 비싸죠.
그러다 보니까 소비자들하고 우리 상인들이 죽어나는 거죠."

물론 지난해 채소 가격이 워낙 낮았던 탓에 체감물가가 더 높아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만 재난지원금을 다 쓴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반짝 오르던 소상공인 매출도 다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제작 : 박소윤 PD

이번회차 전체 보기

추천 영상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