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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담화 다음 날…개성공단 내 이상 징후? 2020-06-18 | 0 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6월 18일 (목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송찬욱 앵커]
도발, 작년 10월부터 준비되고 있었던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 24시간 만에, 어제 오후 3시에 남북관계 총파산의 불길한 전주곡이라는 제목으로 33초 분량의 폭파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상은 북한 주민들에게도 공개됐다고 합니다.

[김민지 앵커]
그동안 사진 몇 장이나 그런 것으로만 알려졌는데요. 어제 북한 조선중앙TV에서 저렇게 영상을 공개했어요. 멀쩡하던 건물이 펑 소리와 함께 그대로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 여과 없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연기가 치솟고 건물 잔해들도 저렇게 날아다니고요. 폭파하는 순간에 옆에 서있던 15층짜리 건물도 유리창이 와장창 깨지는 등 충격적인 장면들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저걸 두고 폭파 장면이 과잉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송찬욱]
최 교수님, 북한이 이 영상을 여러 각도에서 찍기도 하고 폭파 전후의 모습도 대비시키기도 했더라고요. 이건 남북관계가 완전히 단절된 것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해야 할까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신호로 보여주는 거죠. 저렇게 다양하게 찍었다는 것은 이미 다 준비하고 세팅 다 해놓고 찍은 것 아니에요. 저는 우리가 완벽하게, 완전하게 이 문제를 진행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보입니다. 그 말은 충격을 좀 더 크게 주고 싶은 거죠. 그 다음에 남측을 향해서 본인들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철저히 선전・선동적입니다.

[김민지]
그도 그럴 것이 교수님이 지금 선전・선동용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잘 들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부분에 카메라 셔터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더라고요. 그야말로 과시하기 위한 것이다. 포탄도 보통 건물 폭파할 때 쓰는 게 아니라 좀 더 강한 폭탄을 썼다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전문가들의 이야기인데요. 건물 무너뜨리는 동영상 보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저렇게 펑하고 터지는 게 아니라 조용히 가라앉습니다. 저건 아마 의도적으로 군용 TNT를 사용했고 그래서 바깥으로 화염이나 연기가 대량으로 날아올 수 있게. 그러다보니 옆에 있는 15층 건물까지 영향을 받는 상황이라고 봐요. 왜 이렇게 했느냐. 결국에는 선전・선동의 일환으로 우리 측에 보여주는 측면도 있고 북한 내부를 보여주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북한 내부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금 최고지도부의 의지가 이처럼 강하다는 걸 보여주려고 했고.

[송찬욱]
어쨌든 북한이 이렇게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뒤에 그 뒷이야기들도 하나둘 공개되고 있는데요. 그 중에 가장 관심이 모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 군이 김여정 부부장의 연락사무소 폭파 관련 담화 다음날에 이미 개성공단의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당연하죠. 왜냐하면 15일에 우리가 특사 제의를 했죠. 제가 보기에는 16일에 폭파하는 것을 알았어요.
[송찬욱]
우리 정부가요?

[조한범]
그러니까 막으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 정도 폭파하려면 폭파 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려요. 폭탄 몇 개 가지고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군은 충분히 징후를 알았을 거고요. 그런데 저게 부작용도 있어요. 저걸 보면 북한 주민들이 속 시원하다고 생각하겠어요? 불안하죠. 역시 젊은 남매가 지도하는 북한 지휘부의 즉흥성, 감정성이 불안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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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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