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6월 29일 (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김경진 전 국회의원, 최수영 시사평론가
[송찬욱 앵커] 인천국제공항공사 줄여서 인국공이라고 불리죠. 이 논란, 청와대가 지금 20대들이 가짜뉴스 때문에 분노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경진 의원님, 정규직 전환 문제 가지고 많은 논란들이 일고 있고, 특히 젊은 층에서 울분 같은 것도 보이고 있는데요. 청와대 인식, 제대로 본질을 잘 짚고 있다고 봐야할까요?
[김경진 전 국회의원] 청와대 입장에서는 조금 안타까울 거예요. 왜냐하면 자신들이 선의를 가지고 추진한 정책이잖아요. 그리고 2017년도 대통령 선거 때 당시 문재인 후보가 공약으로 이렇게 하겠다고 이야기했었던 거거든요. 이게 문재인 후보만 이야기했었던 건 아닙니다. 대선 때 이렇게 하겠다고 분명히 이야기했었고 그 다음에 본인이 당선됐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고 하는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대통령 취임 이후에 많이 해결을 해간다고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 문제가 제기돼서 불공정하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그 와중에 일부 팩트가 틀린 이야기가 두 개 정도 들어있었어요. 청와대 입장에서는 잘 하고 있었는데 왜 이렇게 시끄럽고 비판이 되느냐 이런 문제인 것 같고요.
[송찬욱] 그렇군요. 이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최수영 평론가님, 지금 설훈 최고위원도 마찬가지로 가짜뉴스까지 동원해서 갈등을 부풀렸다고, 가짜뉴스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렇다면 김경진 의원님 말씀해주신 것처럼 사실관계가 잘못됐던 부분이 바로잡아지면 젊은 층들이 지금처럼 분노하지는 않겠네요?
[최수영 시사평론가] 저는 설훈 위원이나 여당 의원들이 이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이 틀렸다고 생각해요. 왜 젊은이들이 분노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현실 인식이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씀드리자면 2030이 분노하는 이유는 잘 지적해주셨지만, 정부의 어떤 생색내기용 정책에 공개 경쟁 채용이라는 절차가 무시됐기 때문이거든요. 사실관계 몇 개가 다른 것을 가지고 언론 탓으로 돌리고 가짜뉴스 탓으로 돌리고 청년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식으로 접근하니까 이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겁니다.
[김경진] 젊은이들의 사고가 기성세대의 사고와는 조금 많이 다르다고 하는 것이요. 한 2년 전 쯤에 기간제 교사들이 정규직으로 임명하겠다고 했을 때, 똑같은 문제가 한번 있었었거든요. 그때도 시끄러웠어요. 그런데 그냥 넘어갔어요.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남북한 아이스하키팀 단일팀 구성한다고 했을 때 젊은 세대들은 공정의 문제를 제기했어요. 이미 출전하기로 각각 약속돼 있었던 것인데 갑자기 단일팀을 구성해버리면 (우리 대표팀이) 이게 못 나가는 것 아니냐. 그럼 이건 불공정한 행위 아니냐. 그런 문제 제기가 됐었거든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젊은 세대들의 생각은 이런 것 같아요. 사전에 이렇게 하기로 공지했으면 그렇게 가야한다. 그런데 사전에 공지한 것을 넘어서 갑자기 특혜를 주거나 기존의 이익을 박탈해버린다. 이건 잘못된 거란 이야기죠.
[김민지 앵커] 여기에 말을 보탠 인물이 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SNS에 반박하는 입장문을 공유했습니다. 사실 자녀 입시비리 의혹이나 공정과 정의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가 이런 것을 공유해도 되느냐. 특히 본인은 재판을 받고 있으면서. 이런 일각의 비판도 있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수영] 조국 전 장관이 저런 모습들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밉상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누구나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습니다만 조국 전 장관은 자신의 아들과 딸 건으로 인해서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기에 대한 의견을 낸다는 것은 논란에 불을 더 지르는 형태가 되지, 어떤 솔루션을 모색하는 방향이 안 됩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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