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기 필터 안에서 발견된 건 다름아닌 벌레 유충입니다. 여기엔 한 마리이지만, 세 마리가 한꺼번에 포착된 집도 있습니다.
인천 서구지역 수돗물에서 발견된 겁니다.
[박승남 / 인천 서구] "지금 많이 불안하지. 그래서 지금 어제부터 이 물(수돗물)로 아이들 닦이질 못하지. (그럼 어떤 물 써요?) 이거 생수."
[A씨 / 인천 서구] "수도국에서 관리를 안 하고 있다는 얘기 아니에요. 작년에도 물 때문에 불안했죠. 물이 빨갛게 나와서. 진짜 잘못된 거죠."
인천시청은 인근 정수장의 여과설비에서 날벌레의 일종인 깔따구 유충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당 정수장은 인천 서구를 비롯해 영종과 강화지역까지 급수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강화지역에서도 유충 제보가 나왔고요.
인천 부평구에서도 아파트 욕실 세면대에 받은 물에 유충이 대규모로 발견됐습니다.
이렇게 '수돗물 유충'은 인천 지역 곳곳에서 발견되는 상황입니다.
유충발생 사실을 쉬쉬하다 뒤늦게 상황을 공개한 인천시의 늑장대응도 논란입니다.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고도 허술한 시스템은 여전하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습니다.
세상터치,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2) 폐타이어가 가져온 변화
나주시 영산동의 한 마을 모퉁이에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크고 작은 폐품들은 물론이고 어린이용 자전거부터 가전제품, 제 눈엔 욕조까지 보이는데 하루 이틀 쌓인 쓰레기가 아닌 것 같죠.
주민들은 상습 무단투기 구역 바닥에 LED 불빛을 쏘는 '로고라이트'를 설치해보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는데요. 고심 끝에 이색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알록달록 색이 칠해진 크고 작은 화분들. 이거 '폐타이어'로 만든 겁니다.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던 마을 곳곳에 이 화분을 놓아두었더니, 쓰레기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김민주 / 나주시 영산동 도시재생주민협의회장 (뉴스A라이브 취재)] "자원 재활용에도 큰 의미가 있지 않느냐 해서…모여서 타이어에 페인트를 칠하고 옮겨서 화분을 만드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보람을 많이 느꼈고요. 화분을 제작해서 놔두니까, 쓰레기가 버려지지 않는 굉장히 놀라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폐타이어 재활용으로 자원낭비도 막고 예산도 줄일 수 있었다는데요. 현재 마을 6곳에 300개 정도 설치된 것을 추가로 200개 더 늘려 설치한다고 합니다.
주민들의 이색 아이디어가 마을을 더 화사하게 변화시켰네요.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제작 : 박소윤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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