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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아이 보는데…아버지에 ‘탕탕’ / 우사인 볼트도 자가격리 2020-08-25 | 0 회

손끝으로 만나는 뉴스, 세상터치입니다.

1) 아이 보는데…아버지에 '탕탕'

차량 옆쪽으로 걸어 나오는 흑인 남성, 백인 경찰관들이 총을 겨눈 채 뒤따르고 있죠.

경찰관이 운전석에 타려던 남성의 티셔츠를 잡아당기기도 하는데요.

사고는 이때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3일, 미국 위스콘신 주 커노샤에서 경찰이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에 총을 쏜 겁니다.

[현장음]
'탕탕탕, 탕탕탕탕'

이를 지켜보던 여성은 어쩔 줄 모르는 듯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하죠.

심지어 당시 차 안에는 제이콥의 아들 3명도 타고 있었습니다.

제이콥이 중태에 빠져 치료 중인 가운데 경찰은 '가정문제'로 출동했다는 점 외에 구체적 배경을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요.

흑인 플로이드를 무릎으로 질식사 하게 만든 데 이어, 또다시 경찰이 흑인 과잉진압 논란에 휘말리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왔습니다.

[카밀라 스필맨 / 시위 참가자(현지시간 24일)]
"경찰을 이대로 둘 수는 없습니다. 정말 충격적인 일이죠. 아무 죄도 없는 사람에게 뒤에서 팔 뻗으면 손이 닿을 거리에서 총을 쏘았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지지하지 않을 겁니다."

사건 현장에 모인 시위대는 경찰에 벽돌과 화염병을 던졌고, 때문에 한때 시 전체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2) 우사인 볼트도 자가격리

세상터치 두 번째는 이 사람 얘기로 시작합니다.

이렇게 보니 알아보기 어렵지만, 세계적인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입니다. 운동장이 아닌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을 SNS에 올렸는데요.

[우사인 볼트 / 전 육상선수 (현지시간 24일)]
"소셜미디어에서 제가 코로나 19에 걸렸을 거라고 하는 걸 봤어요. 그래서 토요일에 검사를 받았습니다. 증상은 없지만 자가 격리 중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요."

지난 21일 자신의 34번째 생일파티가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SNS상에는 볼트와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춤추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이 파티엔 유명 축구선수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 우려도 나옵니다.

프랑스 세계 최대 누드 비치 '카프 다드'에서도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해변에서 노마스크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많은 우려를 낳았던 곳인데요. 이곳을 다녀간 이들 가운데 14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옷을 입지 않아도 반드시 입을 가리고 적정 인원만 모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니까, 누드비치라도 마스크는 해야 한다는 건데 어색하겠지만 방역을 위해선 어쩔 수 없겠죠.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제작 : 박소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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