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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인종차별 보이콧’ 텅 빈 경기장 / 美 휩쓴 허리케인 ‘로라’ 2020-08-28 | 0 회

손끝으로 만나는 뉴스 세상터치입니다.

1)'인종차별 보이콧' 텅 빈 경기장

상점 유리창이 와장창 깨져 있습니다, 마을 곳곳에는 불길이 치솟고 있죠.

지난 24일 있었던 흑인 제이콥 블레이크 총격 사건 이후 시위는 연일 격화되고 있는데요.

앞서 시위대를 향한 총격으로 시위대 2명이 숨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탕탕탕)"배에 총을 쐈어"

범인은 바로 직전 총을 들고 뛰어가던 이 17세 백인 소년.

시위대로부터 마을을 지키겠다고 나선 백인 자경단원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데 1급 살인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카일 리튼하우스 / 총격 피의자(범행 전)] (지난 25일)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어요. 우리의 일은 상점들을 보호하는 겁니다. 누군가 피해를 입었고, 나는 힘들 길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시위 여파는 스포츠계로도 번졌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위스콘신주의 한 프로농구팀은 항의 차원에서 경기를 거부했습니다.

[스털링 브라운 / 밀워키 벅스 선수](현지시간 27일)
"지난 며칠간 우리 고향 위스콘신주에서 우리는 제이콥 블레이크가 경찰관에 의해 일곱 번이나 뒤에서 총을 맞은 참혹한 영상과, 시위대의 추가 총격 사건을 봤는데요. 변화를 강력히 애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농구에 집중할 수 없습니다."

프로 야구 선수들도 보이콧에 들어갔습니다. 류현진이 속한 토론토와 보스턴 간 경기가 연기되면서 류현진의 시즌 3승 도전도 미뤄졌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의 경기도 마찬가지인데요. 오늘 기준, 취소된 메이저리그 경기는 모두 6경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잇따라 경기를 거부한 NBA 선수들을 향해 "정치집단"이라고 맹비난했는데요. 국민 갈등을 수습하기는 커녕 대통령이 나서서 분노와 적대감을 키우는 모습에, 비판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엔 초강력 허리케인까지 찾아왔습니다. 세상터치 두 번째는 강풍이 불고 있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로 가 보시죠.

2)美 휩쓴 허리케인 ‘로라’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대형 자동차가 힘없이 쓰러집니다. 세차게 내리는 비와 거센 바람에 건물 자재가 떨어져 바람에 날립니다.

현지 시간 27일 새벽 초강력 허리케인 로라가 상륙한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의 모습입니다.

시속 241km의 강한 바람 때문에 집들은 물에 잠기고 건물과 쓰러진 나무가 뒤섞였는데요.

폭풍 해일까지 예고되면서 텍사스주 해안가 주민들은 피난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브렌다 / 텍사스 피난민](현지시간 27일)
"생전 이런 피해는 처음 봤어요."

[빌 / 텍사스 피난민]
"얘기할 사람도 없고 주유소도 못 찾고 있어요. 우린 그냥 집에 가고 싶었는데."

허리케인 로라가 미국 남부지방을 휩쓸면서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80만 가구가 정전됐는데요.

이번 허리케인으로 대피한 주민만 58만 명,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최대 규모의 대피령입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om
제작 : 박소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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