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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량 급감…집값은 ‘고공행진’ 2020-09-21 | 0 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9월 21일 (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정철진 경제평론가]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57%”입니다.

[송찬욱 앵커]
뭐가 이렇게 많이 떨어졌나요?

[정철진]
서울 아파트의 거래량을 말합니다. 실은 8월의 거래량입니다. 1월부터 7월과 그 다음 달인 8월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거래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전국적으로는 10만 건들이 쭉 넘어섰습니다. 직전인 7월까지만 해도 14만 건 정도였다가 8월 들어서 약 40%가 급감한 8만 5천여 건으로 떨어지고요. 전국보다는 더 중요한 바로미터가 서울이겠죠. 서울 아파트 거래를 보면 7월에만 해도 1만 6천여 건이었다가 8월에 6,800건대로, 이게 –57% 급감한 겁니다. 보통 거래량, 매매건수를 가지고 활황이다, 불황으로 간다 했을 때가 서울은 1만 건 정도입니다. 1만 건 밑으로 떨어지게 될 때부터는 서서히 조정 국면으로 간다고, 그동안 많은 패턴을 분석하거든요? 그런데 8월에 6,800건대로 떨어진 겁니다.

[송찬욱]
왜 이렇게 뚝 떨어진 겁니까?

[정철진]
일단 당국에서는 정책이 통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습니다. 6.17 대책이 있었고 바로 7.10 대책이 나왔고 이후에 7.31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있었고 이 외에도 지금 대출규제가 상당합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입니다.

[송찬욱]
우리가 지금 거래량을 살펴봤는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거래량이 떨어지면 가격도 떨어져야 하는 것 아니에요? 어때요?

[정철진]
바로 그 점입니다. 조금은 미스터리한 대목도 있고 앞으로 더 살펴봐야할 국면이라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은데요. 제가 왜 거래량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냐면 주식도 마찬가지고 부동산도 마찬가지고 가격이 오를 때는 거래가 터지죠. 거래가 급감하면서부터 가격이 확 꺾이고, 주가도 그렇고 부동산도 무너지게 될 때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거래가 다시 터지면서 떨어지게 되는 것이 기존의 가격과 거래량의 흐름인데요. 최근 서울 아파트 실거래를 몇 군데 보면, 30평형대 아파트 단지 몇 군데를 봤는데요. 거의 신고가를 갱신하거나 가격이 짱짱하게 버티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점이 잘 매치가 안 되는 겁니다. 지금부터의 포인트는 적어도 연말까지의 각종 혜택들도 풀리고 법인매물 이런 것들이 있으니, 그때의 거래량 그리고 가격 추이를 조금 더 호흡을 두고서 살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송찬욱]
올해 연말까지가 정부에서 그렇게 공언한 집값 잡을 것이라는 것의 분수령이 될 수 있겠네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송찬욱]
그런데 제가 오늘 보도를 봤는데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급감한 반면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데요? 이건 어떤 의미죠?

[정철진]
이것이 결과적으로 공급대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한국감정원이 8월 전체 거래, 전체 거래는 매매거래도 있고 분양권, 입주권 거래도 있고 판결을 통해 주인이 바뀌는 경우 이런 모든 거래가 1만 2천여 건이 있었는데요. 이 중에서 2,700여 건, 전체의 22.5%가 증여입니다. 특히 서울을 쪼개서 보면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같은 경우에는 약 40%, 45%의 비중으로 증여가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지금 잘 팔리지도 않고 다른 사람에게 주느니 세금 내고 자식들에게 혹은 누군가에게 증여해주겠다는 취지 아닙니까. 그런데 이렇게 증여를 해버리면 전체 시장에 나오는 공급 물량은 많지 않은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증여의 모습도 향후 당국이 공급 정책을 쓰는 데에 체크해야 할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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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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