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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인도는 축제분위기…왜? / 바이든에 SNS 축하…왜? 2020-11-09 | 0 회

손끝으로 만나는 뉴스 세상터치입니다.

1) 인도는 축제분위기…왜?

축포가 터지고 흥겨운 음악도 흘러나옵니다. 사원에 모인 사람들은 특별기도를 드리고 있죠.

축제 분위기가 가득한 이곳은 인도인데요. 미국 부통령으로 당선된 카멀라 해리스를 축하하고 있습니다.

[아룰모지 수다카르 / 툴라센드라푸람 마을 의원]
우리는 행복해요! 카멀라 해리스, 축하합니다! 11월 3일부터 우리는 그녀가 이기기를 기다렸어요. 정말 행복하네요.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해리스의 어머니는 인도 이민자 출신인데요.

해리스의 당선 소식에 외할아버지의 고향이자 친척들이 사는 이 마을 뿐 아니라 인도 전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계 미국인들의 자부심"이라고 추켜 세웠고 현지 언론들도 특집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케냐 출신 아버지를 둔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되자 케냐 마을에서는 축제가 열렸고 케냐 정부는 '국가 경사'라며 임시 공휴일까지 지정했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뒤 오바마는 2015년, 케냐를 직접 찾아 이복 여동생을 만나며 아프리카와 미국의 연대를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성별과 혈통의 고정 관념을 깬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이 미국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각국 정상들은 이번 미국 대선 결과에 어떤 반응을 내놨을까요.

2)바이든에 SNS 축하…왜?

먼저, 중국과 러시아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는 반면 일본과 유럽 정상들은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를 보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매우 축하합니다. 미국은 우리의 가장 가깝고 가장 중요한 동맹국입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협력을,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우정을 강조했는데요.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총리도 미일 협력을 강조하며 축하를 전했습니다.

축전이나 통화 같은 공식 외교 경로가 아닌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소 '어정쩡한 축하인사를 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트럼프의 불복 움직임에 그의 '우군'들까지도 차츰 등을 돌리는 모양새인데요.

'브라질판 트럼프'라 불린 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겸손하라", "트럼프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아니"라고 경고했고 또 다른 '친구'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도 "동맹 국가에 손실"이라며 대선 이후의 혼돈상황을 우려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에 우호적인 멕시코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 축하를 보류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친서외교를 펼쳤던 북한의 김정은도 아직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제작 : 박소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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