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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승자는 있고 패자는 없다? / 81세 할아버지의 세레나데 2020-11-13 | 0 회

손끝으로 만나는 뉴스 세상터치입니다

1) 승자는 있고 패자는 없다?

미국 대선을 치른지 열흘이 됐지만 혼란이 여전합니다.

승자는 있는데 아직 패자는 없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에 반발도 만만치 않은데요.

[알 슈미트 / 필라델피아 개표 감독관(공화당)]
"소셜 미디어에서 사실에 기반하지 않는 말도 안 되는 (부정선거) 의혹들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폭로도 이어졌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집배원, 그리고 네바다주 익명의 선거관리 직원은 부정선거에 힘을 싣는 폭로를 잇따라 내놨지만, 근거가 없어 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 댄 패트릭 텍사스 부지사는 현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부정선거 증거 제보에 최대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1억 원을 주겠다고 한 건데요. 트럼프는 "고맙다"며 반색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약 1만 4천표 차, 0.3% 포인트 박빙으로 앞서는 조지아주에선 재검표에 들어갔습니다.

500만 장에 달하는 투표용지를 전부 손으로 다시 세기로 했는데요.

트럼프가 다른 경합주 재검표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표 차이를 뒤집을 만큼의 오류가 나올 가능성이 낮아, 재검표 이후에도 트럼프가 바라는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세상터치 두 번째, 잠시 이 멋진 연주를 들어보시죠.

2) 81세 할아버지의 세레나데

길가에 앉아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할아버지. 멋진 깃털 모자를 쓰고 빨간색 스웨터로 단장했습니다.

바로 앞 건물에서 이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은 할아버지의 아내입니다.

이탈리아 북부에 사는 81세 스테파노 할아버지는 아내인 카를라 할머니가 코로나19로 병원에 격리되자 사랑의 세레나데를 들려주기로 했습니다.

이 멋진 연주곡은 평소 아내가 좋아하던 노래라는데요. 할아버지의 딸이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는 누적 확진자 10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엘리사 / 이탈리아 나폴리 시민]
"아주 부끄러운 상황입니다 이건. 국가 의료체계가 완전히 무너졌어요."

제3의 도시 나폴리에선 코로나 환자로 포화상태가 된 병원 앞에 사람들이 차를 대고 무작정 대기하기도 합니다.

영국에선 코로나로 이틀 새 1100 명이나 사망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이전에 (확진자가) 최정점을 찍었던 수준으로 다시 가고 있습니다."

[장 카스텍스 / 프랑스 총리](현지시간 12일)
"코로나 19로 30초에 1명씩 병원에, 3분에 한 명꼴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병실이 부족해 제트기까지 동원해 환자를 독일로 후송하는 실정인데요.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겼던 스웨덴에서 하루 확진자가 4천 명을 넘어서자 스웨덴 총리는 "모든 징후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한탄했습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제작 : 박소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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