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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공짜 음식에 차량 수천 대 / 우주여행시대 ‘성큼’ 2020-11-17 | 0 회

손끝으로 만나는 뉴스 세상터치입니다.

1) 공짜 음식에 차량 수천 대

차량 행렬이 끝도 없이길게 늘어서 있죠.봉사자들이 차량 트렁크에포장된 음식물을 실어주는데요.

지난 주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공원에서 열린'드라이브 스루' 무료 음식 지원 행사에차량 수천 대가 몰렸습니다.

네 줄로 줄지어 차량을 세우고10시간 넘게 기다린 사람도 있지만주민들은 줄을 선 것만으로도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사만다 우즈 / 댈러스 주민]
"우리 모두가 너무 힘든데, 그래도 다행입니다. 놀라워요. 아침에 줄을 설 수 있어서 신께 감사할 일입니다.

[신디아 컬터 / 댈러스 주민]
"지난해 12월부터 일을 못했어요. (저는 3월부터요)일을 못 구했죠. 이건 대단한 일이에요.
(음식을 받게 된 건 축복입니다.)

이날 하루 8500가구에2만 5천명 분이 배포됐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각한 미국.이에 따라 경제도 얼어붙었지만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이후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현지시간 16일)
"우리가 협력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 수도 있습니다.지금 대통령이 골프나 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걸, 제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해 '한국 사위'로 잘 알려진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코로나19는 전국에 퍼지고 경제는 붕괴하는데 대통령은 밤낮으로 트윗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는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이 94.5%의 효능을 보였다는 소식에 "모두 내 임기 중 일어난 일이라는 걸 기억해달라"고 자화자찬했습니다.

세상터치 두 번째입니다.

2) 우주여행시대 '성큼'

[현장음]
"3, 2, 1, 0!"

굉음과 함께 커다란 불꽃을 내뿜으며 밤하늘로 솟아오르는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

스페이스X 창업자이자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만든 민간 우주선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전 9시 27분 발사된 리질리언스는 지구 6바퀴를 돌아 잠시 뒤 1시쯤이면 국제 우주정거장 ISS에 도착하게 됩니다.

안에는 흑인 조종사와 여성 물리학자, 일본인 비행사 등 4명이 타고 있습니다.

이들은 ISS에 머물며 무 재배나 유전자 실험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반년 뒤 귀환하는데요.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여는 시험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회복력'이라는 뜻의 '리질리언스'. 코로나 19나 경기침체 등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마이클 홉킨스 / 우주비행사]
"우리 모두 올해가 코로나19, 경기 침체, 인종차별에 따른 사회 불안 등으로 힘든 한 해였으리라 생각됩니다."

지난 5월 시험비행에 성공 뒤 아이처럼 좋아하던 일론 머스크는 코로나19 의심 증상 탓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트위터에 하트 이모티콘을 올리며 발사 성공을 자축했습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제작 : 박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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