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원주 DB 코치 / 영상취재 : 이락균> ※경기 후 김주성 코치의 인터뷰 영상입니다. 팬들에게 보낸 메시지도 담았습니다.
국내 코치 중 최장신(207cm)이자 전 국가대표 센터, 원주 DB 김주성 코치가 처음으로 2020 KBL D리그 벤치를 이끌었다.
오늘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D리그 경기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DB는 1쿼터부터 20점 가까이 벌어진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삼성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고 85-63으로 22점 차 패배를 당했다.
2017-2018시즌 은퇴 후 DB에서 코치 생활을 한 김주성은 2년 만에 D리그에서 선수들을 이끈 만큼 스스로도 긴장한 모습이었다. 40분 내내 한 번도 자리 앉지 않고, 코트에서 선수들에게 소리쳤다.
경기 후 만난 김주성 코치는 "1쿼터에 선수도 저도 긴장하면서 점수가 많이 벌어졌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센터 출신답게 서현석·이윤수 등 두 빅맨으로 미스매치를 만드는 패턴을 활용해 삼성의 골 밑을 공략했다. 경기 중 작전타임에는 센터들의 위치를 잡아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김주성 코치는 "센터 선수들을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연습을 하고 있고, 가드나 포워드에 대한 부분은 이상범 감독님이나 다른 코치들에게 배워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원주 동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최근 DB의 11연패는 그에게도 안타까운 일이었다. 코치로서 옆에서 연패를 바라봤던 김주성 코치는 "11연패를 잘 끊어냈고, 감독님과 코치들도 모두 이 위기를 잘 넘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D리그를 통해서 선수들을 성장시켜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 포부를 말했다.
이번 시즌 D리그 벤치를 이끌 김주성 코치는 21일 상무를 상대한다. 상무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민준 기자 2minj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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