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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日 규슈 상륙…“경험 못한 태풍” 2022-09-19 | 1083 회

[앵커]
어젯밤 일본 규슈 남단에 상륙한 난마돌은 규슈 북부 후쿠오카현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며 일본 열도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를 쏟아지고 있는데요.

도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김민지 특파원, 밤사이 일본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난마돌은 시속 15km 속도로 기타규슈 쪽으로 북진하며 주고쿠 지방인 야마구치현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바람의 세기는 어제보다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풍으로,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50미터입니다.

강한 바람의 위력을 그대로 보여주듯 가고시마현의 아파트 건설현장에 있던 크레인은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호우 특보가 발령된 미야자키현에선 지난 72시간 동안 1000mm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영향으로 사이토시의 한 농업용 하우스는 반 이상 침수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난마돌이 규슈 북부로 올라가면서 오전 8시쯤 가고시마현에 발령했던 태풍특별경보는 태풍주의보로 하향조정한 상태입니다.

일본 열도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며 일본 전역에서 부상자도 속출해 최소 43명이 다쳤습니다.

휴대전화가 불통인 지역도 발생했고 정전으로 31만 가구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재해 경보로 주민 53만 여 명은 가장 높은 5단계인, 긴급 안전 확보 발령을 받았고 901만여 명은 피난 지시를 받았습니다.

규슈 신칸센은 오늘도 운행이 중단됐고 항공편도 일부 결항될 것으로 보입니다.

난마돌의 영향으로 시코쿠 지역은 내일까지 400mm 가량의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일본 제2도시,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 지역도 300mm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대 순간 풍속도, 규슈 북부와 주고쿠 지역에서 초속 50미터, 시코쿠, 간사이 지역에서 초속 45미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일본 기상청은 폭우와 강풍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박용준
영상편집:변은민

[2022.9.19] 김진의 돌직구쇼 10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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