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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 0.25%p 인하…연내 2회 추가인하 시사

2025-09-18 07:14 국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연준 이사회 건물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 연내 2회 추가 인하를 시사했습니다.

연준은 16~17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연 4.0~4.25%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FOMC 투표권자 12명 중 11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참모로 알려진 스티븐 미란 신임 연준 이사가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혼자 반대표를 행사했습니다.

이날 결정은 9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하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인하입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인하한 뒤 1월, 3월, 5월, 6월, 7월 발표에서 5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맹비난하며 금리 대폭 인하를 압박했고,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기조를 지켜오던 파월 의장이 지난달 22일 잭슨홀 연설에서 '정책 기조 조정'을 언급하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연준은 이날 금리 인하 발표 후 성명서에 "일자리 증가가 둔화됐다"는 문장을 추가하고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높아졌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했지만, 그보다는 고용 상황 개선이 우선이라고 본다는 것입니다.

연준은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연말 금리 예상치 중간값은 3.6%로 제시했습니다.

올해 FOMC는 10월과 12월 두 차례 더 열리는데, 각각 0.25%포인트 인하가 이뤄져 3.5~3.75%가 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는 것입니다.

한편 한국(2.5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2%포인트에서 1.75%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한국 기준금리 차기 발표일은 오는 10월23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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