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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나서자…‘노 차이니즈’ 문구 삭제한 카페

2025-11-02 19:18 사회

[앵커]
"중국인 손님은 받지 않습니다"

얼마 전 '노 차이니즈 존'을 선언해서 논란이 된 카페가 있었는데요.

인종차별이라는 진정이 접수되서 인권위가 조사에 나서자, 결국 카페 측이 한 발 물러섰습니다.

홍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 손님들이 불편해 한다며, 중국인을 안 받겠다고 SNS에 적은 카페입니다.

[카페 사장 (지난달 28일)]
"중국인 손님이 오시면 다른 한국인분들의 반응이 조금 너무 달라요. '진짜 시끄럽네.' 비속어를 쓰면서."

국가 인권위원회가 최근 이 카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중국인을 안 받는 건 인종차별이라는 진정이 접수된 겁니다.

인권위는 최근 카페 사장과 면담을 갖고 '중국인을 안 받는다'는 SNS 안내 글을 내리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카페는 최근 중국인들의 강한 반발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헨리 / 중국인 인플루언서]
"여기 한국에서 본 카페 중에 가장 인종차별적인 카페예요. 사장님, 정말로 프로필에 이렇게 썼어요?"

결국 카페 사장이 물러섰습니다.

SNS에서도 "중국인 손님을 안 받겠다"는 문구를 지웠습니다.

운영 방침을 바꾼 이유에 대해 카페 사장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인권위 관계자는 "사장이 원상회복과 재발방지를 약속해 별도 심의 없이 조사가 종결될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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