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우리 공군기가 처음으로 일본 자위대 기지에서 급유하는 방안을 한일 정부가 추진했지만, 일본 정부가 최근 그 계획을 전면 취소하며 무산됐습니다.
일본은 우리 항공기가 독도를 비행했단 이력을 문제 삼았는데요.
일본은 경주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이달 1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에어쇼 참가를 앞두고 있습니다.
두바이로 가는 길에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 들러 자위대 기지에서 급유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돌연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8일 블랙이글스가 독도 상공에서 인공 연기로 '태극 문양'을 그리며 비행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인데, 우리 정부에 유감 표명 서한을 전달한 데 이어, 급유 계획까지 철회했습니다.
당초 일본은 한일 방위 협력 강화 차원으로 급유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왔습니다.
양국 군은 물자 협력에 관한 협약을 맺지 않았지만 자위대 법의 '무상 대여' 규정을 근거로 일본 측이 이례적으로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결정은 사흘 전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 직전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외교 소식통은 채널A에 "한일 간 미래지향적 협력 기조는 변함이 없지만 다케시마는 영토 문제로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블랙이글스가 운용하는 특수 비행 전용기 T-50B는 두바이까지 중간 급유 없이 한 번에 갈 수 없습니다.
우리 군은 현재 다른 기착지를 물색 중인 가운데 일본의 취소로 에어쇼 참가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최근 우리 공군기가 처음으로 일본 자위대 기지에서 급유하는 방안을 한일 정부가 추진했지만, 일본 정부가 최근 그 계획을 전면 취소하며 무산됐습니다.
일본은 우리 항공기가 독도를 비행했단 이력을 문제 삼았는데요.
일본은 경주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이달 1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에어쇼 참가를 앞두고 있습니다.
두바이로 가는 길에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 들러 자위대 기지에서 급유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돌연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8일 블랙이글스가 독도 상공에서 인공 연기로 '태극 문양'을 그리며 비행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인데, 우리 정부에 유감 표명 서한을 전달한 데 이어, 급유 계획까지 철회했습니다.
당초 일본은 한일 방위 협력 강화 차원으로 급유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왔습니다.
양국 군은 물자 협력에 관한 협약을 맺지 않았지만 자위대 법의 '무상 대여' 규정을 근거로 일본 측이 이례적으로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결정은 사흘 전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 직전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외교 소식통은 채널A에 "한일 간 미래지향적 협력 기조는 변함이 없지만 다케시마는 영토 문제로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블랙이글스가 운용하는 특수 비행 전용기 T-50B는 두바이까지 중간 급유 없이 한 번에 갈 수 없습니다.
우리 군은 현재 다른 기착지를 물색 중인 가운데 일본의 취소로 에어쇼 참가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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