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7차전 연장 11회 대혈투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혜성도 막판 투입돼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11회 말 한 점 뒤진 상황에서 토론토 공격입니다.
원아웃, 주자 1, 3루로 외야 플라이면 동점, 장타면 끝내기 역전도 가능한 상황.
하지만 커크의 배트가 부러지며 땅볼이 됐고 유격수 무키 베츠가 지체 없이 2루 베이스 밟은 뒤 1루로 던져 그대로 경기를 끝냅니다.
[현지중계]
"다저스가 백투백 우승을 하며 우뚝 섰습니다."
LA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순간입니다.
이어 세레모니에서 김혜성 선수가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리는 모습도 잡혔습니다.
11회 대수비로 투입된 김혜성은 김병현 이후 21년 만에 우승 반지를 낀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
월드시리즈 MVP는 야마모토에게 돌아갔습니다.
2차전 완투승, 어제 6차전 승리, 오늘 구원승까지 다저스 4승 중 3승을 야마모토가 만들어낸 겁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 LA다저스 투수]
"제가 해낼 줄은 몰랐어요. 우승 타이틀을 지켜내고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오늘 경기를 지배한 건 토론토였습니다.
선발로 나온 오타니를 3점 홈런으로 격침 시킨 뒤 8회 원 아웃까지 4-2로 몰아붙였습니다.
중간에 벤치클리어링 벌어질 만큼 경기 내내 긴장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다저스가 8회 먼시 홈런, 9회 로하스 홈런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더니 11회 스미스의 한 방으로 끝내 경기를 뒤집습니다.
[현지중계]
"높이 뜬 공이 왼쪽 깊숙이 날아갑니다. 이건 기회예요. 넘어갔어요."
그리고 야마모토가 파랑새 토론토의 희망을 무참히 앗아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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