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野 시·도지사, 대통령 앞에서 한 마디씩 하자더니 ‘침묵’

2025-11-12 19:21 정치

[앵커]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들이 이재명 대통령과 회의하기 전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를 마련한 장동혁 대표, "대통령을 만나 가감없이 얘기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회의도 일부러 앞당겨 했다고요. 

그리고 대통령을 만난 시도지사들 가감없이 얘기를 했을까요?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이 회의를 앞당기게 된 건) 이 회의 이후에 우리 단체장님들께서 용산으로 가서 대통령과 회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무엇 때문에 신음하고 있는지를 대통령에게도 가감 없이 전달해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소속 시도·지사 11명이 아침 일찍부터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재명 정권 성토장을 방불케 합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여당은 물론이고 국무총리와 장관까지 나서서 서울시를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박형준 / 부산시장 ]
"최근에 나타나는 일련의 새 정부 하에서 일어나는 일은 권력을 사유화하는 세력에 의해 국가가 포획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진태 / 강원지사]
"최근에는 대통령, 총리가 수시로 오는데 현장에. 이제 우리한테는 안 와도 된답니다. 오지 말라 그럽니다."

이어진 대통령과의 중앙지방협력회의. 

오전에 했던 성토 이야기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예산 관련한 언급뿐이었습니다.

[김진태 / 강원지사]
"오늘 대통령님 모시는 어려운 자리라서 그런지 아무도 얘기를 안 꺼내서 제가 고민하다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방에 재정을 부담할 때 사전에 협의를 해주십사 하는 내용입니다."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
"일리 있는 지적이시고요. 지방재정 부담에 대해서는 협의를 하는 게 맞겠죠, 원칙적으로."

당 관계자는 "이 대통령 면전에서 쓴소리했다가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처럼 정치 보복할 게 뻔하지 않느냐"면서도 "다만 지금 국정 운영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메시지라도 전달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이 철
영상편집: 김지균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kimst_1127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