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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에도 수입물가 9개월 만에 최대 상승…주범은 환율

2025-11-14 07:39 경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5.7.5원)보다 3.3원 오른 1469.0원에 출발했다. 사진=뉴시스

환율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7월부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8.17로, 9월(135.56) 대비 1.9%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1월(2.2%) 이후 9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달러·원 환율이 9월 평균 1391.83원에서 10월 평균 1423.36원으로 2.2% 뛰면서 물가를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9월 배럴당 70.01달러에서 10월 65달러로 7.2% 내려갔습니다.

원재료 수입물가는 유가 하락 등의 여파로 0.6%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환율 영향을 더 크게 받은 중간재는 3.8% 올랐습니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와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 가격이 나란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의 경우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대비 4.0%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즉, 환율 상승이 아니었다면 수입물가는 상당 폭 내렸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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