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다이어트 약만 처방”…약국·제약사서 21억 리베이트 받은 일당 검거

2025-11-14 19:47 사회

[앵커]
사무장을 세우고 다이어트 약만 집중적으로 처방해 온 병원이 약국 등과 뒷거래를 해 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처방을 대가로 챙긴 돈 20억 원이 넘었습니다. 

홍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약국 안에 기계가 설치돼 있고, 알약들이 줄지어 포장돼 있습니다. 

'지방약' 서랍장 안에는 알약들이 가득합니다.  

다이어트약만 중점적으로 처방하는 사무장 병원과 독점 계약을 체결한 약국인데 그 대가로 수익의 절반과 리베이트를 병원에 제공했습니다.

이렇게 약국이나 제약사로부터 21억 원 규모의 리베이트를 받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장음]
"의료법 위반 등 해가지고 영장 집행하는 겁니다"

수사 대상에 오른 병원 문에는 폐업했다는 공지가 붙었고, 바로 아래층 문을 닫은 약국 앞에는 반품할 약들이 담긴 상자들이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 

이들은 유명 다이어트 병원을 모방해 진료 가이드를 만들었습니다. 

환자들에게 식욕억제제를 최대치로 처방하기도 해 부작용을 호소하면 '질질 끈 뒤 포기하게 한다'는 전략도 세웠습니다. 

경찰은 일당을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장규영
영상편집: 이태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kimst_1127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