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지난 12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는 트럼프 대통령(출처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동안 자동서명기(Autopen)로 결재한 모든 공식 문서의 효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8일 SNS에 "오토펜을 불법적으로 사용한 사람들 때문에 바이든이 직접 서명하지 않은 모든 행정명령과 기타 문서들을 즉시 취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전 대통령이 오토펜으로 서명한 문서가 전체 문서의 92%에 달했다면서 "오토펜은 미국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승인하지 않는 한 사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령의 바이든 전 대통령 인지력이 낮아 주요 정책을 스스로 결정할 판단력이 없었다면서, 주변 인사들이 오토펜을 이용해 정책 결정을 좌지우지했다는 주장을 제기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과 각종 문건 중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오토펜으로 서명해 효력이 정지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