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사과 아닌, 국민의힘 대리 사과는 무의미"
"한동훈, 계엄 이후 소구력 떨어져…尹정부 내내 황태자"
"尹, 한동훈에 대해 '이 자식이 영어도 잘하고…' 줄줄이 자랑"
"與, 검찰은 못 믿겠고 국수본 실력은 의심…자기 발등 찍은 것"
"한동훈 당게 사건, 당사 화장실 낙서 수준의 일"
"문제 되더라도 '韓 성격 특이하다' 정도의 결론"
"명태균 사건, 與가 옥수수 털어서 팝콘 만든 것"
"종합특검, 하명수사를 하는 것…그 자체로 문제될 것"
"연대 놓고 오세훈-장동혁 진실 게임, 향후 리스크 될 듯"
"경기지사 출마 고민 중…동탄 여론 받들어 판단"
"경기지사로 여러사람 하마평…국힘은 안철수만 보여"
"장경태, 데이트폭력으로 확전 부적절…페미니스트라더니"
"쿠팡, 최근 채용 변호사 100명 이상· 국회 보좌관 싹쓸이 얘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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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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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반갑습니다. 내일이 비상계엄 한 지 1년이 되는 날인데요. 김성태 의원과도 계속 그 얘기를 나눴는데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할 거냐 말 거냐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 같아요. 어제 이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피로감이 든다. 이런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이제 어떻게 해야 될까요? 국민의힘은.
▶ 이준석 : 절연은 어차피 지금 감옥 가 있는 사람이랑 절연 하고 말고가 어디 있습니까? 앞으로 감옥에서 한동안 나오기 어려울 거로 보이는데 절연은 된 거죠. 자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는 메시지 하나하나에 반응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문제인 것이고. 사실 사과는 지금 국민의힘이 사과하고 이런 건 아무 상관이 없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주체로서 이제 사과하겠다. 이렇게 하는 게 아닌 이상 대리 사과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국민의힘이 사과를 한다고 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 희한한 소리 안 할 것도 아니고요.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과를 안 하면 별 의미가 없고. 국민의힘 인사를 보면 계엄 때 소극적으로 임했던 인사도 있고 아니면 한동훈 대표도 해제에 임했지만 그다음에 한-한 체제 만들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고.
▷ 노은지 : 한동훈, 한덕수.
▶ 이준석 : 그렇죠. 저는 저렇게 계엄에 대해서 말해서 득볼 게 없는 상황입니다. 개중에서 지금 한동훈 전 대표가 그래도 계엄 해제하는 과정에 친한계 의원 일부가 참여해서 표결을 맞추고 했지만 그 뒤에 행보 보면 글쎄요. 그것도 한-한 체제 이런 것들 보면 사실 소구력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윤석열 정부 내내 황태자였잖아요.
▷ 노은지 : 한동훈 전 대표가.
▶ 이준석 : 40대 법무부 장관 만들어서. 아직도 제 귀에 선명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할 때 저한테 했던 얘기 이런 것들.
▷ 노은지 : 그 당시 대표셨으니까요.
▶ 이준석 : 저한테 이 자식이 영어도 잘하고. 줄줄이 자랑했거든요, 저한테.
▷ 노은지 : 글로벌 스탠다드 이런 얘기했던 게 저도 기억이.
▶ 이준석 : 영어 잘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저한테.
▷ 노은지 : 오늘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영장심사가 있는 날인데요. 정청래 대표는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영장 기각 시 조희대 사법부로 화살이 갈 거다.” 민주당 대표가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압박이 될 수 있지 않나요?
▶ 이준석 : 압박이 될 뿐더러 아무 말 안 해도 해놓은 말이 있으니까 사법부에서 압박을 느끼겠죠. 제가 지난번에도 한번 얘기한 적이 있는데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은 표결하고 발언을 다 커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무슨 말을 하든지 무슨 표결을 하든지 면책 특권의 대상이 되고 이런 걸 만들어둔 이유가 뭐냐 하면 어떤 독재자가 의원 가지고 뭐라 할까 봐 그러는 거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만약에 국회의원들이 표결을 어떻게 하는데 추경호 대표가 영향을 미치고 상의했다. 이런 것 때문에 문제가 되려면 면책 특권을 전면으로 부정하는 거거든요. 면책 특권을 탄압하려는 사람은 독재자일 수밖에 없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본인들이 뭘 하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이런 거예요. 저는 계엄이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만약에 누군가가 계엄에 찬성했다고 생각하면 그거는 정치적으로 비난받을 일이지만 예를 들어 추경호 대표가 가정적인 상황에서 나는 계엄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선언해도 표결해도 사실 면책 특권의 대상입니다.
▷ 노은지 : 국회의원의 표결권은 면책 특권 안에 있기 때문에.
▶ 이준석 : 양심에 따라서 표결하게 돼 있는 거고 양심에 따라 표결했는데 만약에 그게 국민들의 지탄을 받으면 다음 선거에서 떨어뜨리는 겁니다. 그게 동작하는 방식이지, 개별 표결 하나를 문제 삼아서 너 왜 이런 표결했어? 사법 처리해. 이거는 의회를 두는 이유가 없어요, 이러면.
▷ 노은지 :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는 거지, 법적으로 책임질 일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셨던 것 같고. 그런데 이게 어쨌든 정치적으로 흘렀던 데다가 마침 영장은 보통은 오늘 영장심사를 하면 늦은 밤이나 내일 새벽에 나오니까 계엄 1년에 맞춰서 발부를 여부가 결정이 되잖아요. 재판부는 당연히 그런 것도 신경 안 쓸 수가 없을 것 같고 이게 영장이 만약에 발부가 된다면 상당히 이게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 같은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앞으로.
▶ 이준석 : 발부가 되면 지금까지 언론에 드러나지 않았던 다른 행위가 있었다는 건데 다른 행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큰 틀에서 진짜 추경호 대표가 군과 윤석열 대통령과 모의하는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다음에 표결을 어떻게 방해했다. 이런 것 가지고 성립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 노은지 : 결과를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조금씩 3개 특검이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이미 종료한 데도 있고 하다 보니까 다 마무리를 하고 나서 미진한 점을 모아서 2차 종합 특검을 하자.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 이준석 : 민주당은 계속 자기 발등 찍고 있는 게 원래 정권이 바뀌면 검찰을 통해서 이런 일들을 많이 합니다. 전 정권에 대한 수사라든지 이런 걸 하거든요. 그런데 본인들이 가장 강한 수사력을 가진 검찰을 지금 이상한 사람들로 만들어버렸으니까 그 검찰 조직을 쓸 수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와서 특검을 하고 남은 건 경찰에 이첩한다. 아니면 국수본에 이첩한다. 특검에서 검찰로 이첩할 때 검찰은 본인들이 하도 공격해서 믿지 못하겠고 국수본은 지금 봤더니 수사력이 아직까지 올라왔는지 이런 거대 권력형 수사에 대해서 자신들도 못 믿는 거고.
대한민국이 그러니까 본인들이 그냥 공백을 만들어놓은 겁니다, 수사에 대해서. 이거는 자기 발등 자기가 찍는 거죠. 예전에 문재인 대통령 권력 잡고 어떻게 했습니까? 박영수 특검을 중심으로 해서 윤석열, 한동훈 검사가 이렇게 수사해놓은 것도 있지만 그다음에 중앙지검장으로 윤석열이라는 사람을 임명해서 정적을 싹 때려 부수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까? 결국 이재명 대통령도 그걸 하고 싶은데 할 주체가 없는데 특검을 셋을 써봤더니 영 이거 신통치 않은데. 그래서 누구 하나 찾아서 새로운 특검 해야지. 이런 생각을 할 겁니다.
▷ 노은지 : 그러면 검찰 같은 경우는 수사권, 기소권 분리하겠다고 한 이상 더 이상 거기에 중요 수사를 맡기기는 좀. 이번 정부에서 사법 개혁, 검찰 개혁을 한다고 하니까. 그러면 저희는 이번 정권 임기 내내 세금 들여서 특검 만들어지고 특검에서 수사하는 걸 계속 봐야 하는 걸까요?
▶ 이준석 : 무한 루프죠. 간판 걸어놓은 건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야 수사 잘 된다고 해놓고 계속 특검을 찾을 수밖에 없는 게 자기 모순을 만들고 있는 거죠. 저는 글쎄요. 이 정도 내다보지 못하고 얘기했으면 집권 세력으로서 자격이 없다. 이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저는 단죄할 건 단죄하는 건 좋은데 자꾸 국민 세금이 낭비되는 것 같은 건 아쉬운 부분인 것 같아요.
▶ 이준석 : 이런 거 아닙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본인한테 억울한 수사라고 맨날 주장하는 게 죄가 나올 때까지 수사하면 안 나올 재간이 있느냐. 그런 거 아닙니까? 특검하고 또 하는 건 그거의 최상급 버전일 겁니다. 문재인도 이렇게 안 했다.
▷ 노은지 : 그러면 별건 수사되는 거 아닌가요?
▶ 이준석 : 그럴 가능성도 있죠. 이번에 수사 범위를 더 넓힐 수 있죠.
▷ 노은지 : 종합 특검을 던져놓은 상태라서 이거는 어떻게 진행될지.
▶ 이준석 : 저는 제가 처음에 3특검 시작하기 전에 민주당 관계자한테 이렇게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당신이 윤석열이라는 사람의 대통령으로서의 행태를 공격하고 만약에 그 당시에 국민의힘에 있었던 부적절한 행동들을 짚어내서 정치적인 공세를 하고 싶으면 앞에 부지기수로 널려 있다, 수사할 것이. 이준석 쫓아낸 거 그다음에 전당대회에서 안철수한테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없을 거다. 이렇게 했던 것들, 그다음에 김기현 대표 쫓아내려고 했던 것들, 한동훈 쫓아내려고 했던 것들 이거 수사하면 고구마줄기처럼 나온다.
그런데 그거 안 하고 당신들 지금 해병 특검, 김건희 특검 세 가지로 갈라서 하면 이거는 의외로 당신들도 알지 않느냐. 당신들이 언론에 굉장히 부풀려서 자기들이 뻥튀기를 이만큼 만들어놓고 이거 수사하러 가라 그러면 뭐가 나오겠느냐. 실제 대통령이 가장 잘못한 것 중에 하나는 여당 장악하려고 굉장히 여당을 쑥대밭으로 만든 거. 그게 대통령인데 지금 명태균 사건의 결말을 보세요. 용두사미처럼 되고 있습니다, 지금.
▷ 노은지 : 명태균 사건도 이따 여쭤보도록 하고요. 국민의힘은 계속 뭉치자고 하면서 장외집회를 하는 상황인데 뭉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와중에 한동훈 전 대표 때 있었던 당원 게시판 논란을 조사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 대표께서도 이거에 대해서는 굳이 뭐 이렇게 대대적인 조사할 일은 아닌 것 같다는 말을 하셨어요. 다른 비유를 하셨더라고요. 혜경궁 김씨 사건.
▶ 이준석 : 여론 조작이나 댓글 조작을 하면 예를 들어 드루킹같이 몇만 개씩 댓글 쓰고 이러면 업무 방해입니다, 네이버에 대한. 그런데 한편으로 지금 나오는 건 네이버는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들이 수천만 명이 보는 곳이니까 여론 조작이 의미가 있죠. 예를 들어서 저희 아파트 화장실에 낙서를 했다고 해서 여론 조작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희 아파트 화장실에 몇 명 들어가겠어요.
그런데 당게라는 건 아파트 화장실에 가는 것처럼 당에 있는 사람들이 그중에서도 극히 일부가 거기 들어가서 글 쓰고 읽는 곳인데. 거기 당게에 뭘 썼다고 해서 여론 조작은 아니에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거기도 온라인 공간이고 이러다 보니까 이상한 글을 쓰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누구를 비판했다고 하면 명예훼손이 될 수 있겠죠. 그리고 모욕은 될 수 있겠죠. 실제로 그때 08__hkkim이라는 혜경궁 김씨라는 별명을 얻은 그 네티즌이 썼던 걸 보면 세월호 유족을 모욕 주는 얘기도 있었고요.
아니면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이런 분들을 모욕적으로 김정숙 여사까지 묘사하는 글들이 있었거든요. 그것 때문에 수사를 한 겁니다. 이게 완전히 궤가 다른 건데 지금 만약에 한동훈 대표 또는 그 주변 사람들이 했다고 의심받는 그 당게 글이 만약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냥 어디 화장실에 나 혼자 글 써놓은 거 정도 아니면 당사 화장실에 써놓은 정도 그 정도의 일이지, 이게 여론 조작까지 가지 않았다. 그 화장실에 몇만 명 들어가고 이런 건 아니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드루킹은 아니고 혜경궁 김씨 정도 된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이준석 : 그러니까 이게 물론 범죄가 성립할 수 있고 사실 한동훈 전 대표 측에서 했다고 드러나면 그냥 정치적으로 완전히 부끄러운 일이에요. 뭐 이런 걸. 바쁜 사람이 거기 가서 그러고 앉아 있냐. 이런 욕먹을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게 문제냐. 예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도 남 없는 데에서는 뒤에다 내부 총질한 당대표 이런 거 하다 걸리니까 되게 민망하잖아요. 그리고 대중적으로 이상한 사람인 걸 깨달았죠.
앞에서는 이준석 대표밖에 없습니다. 그런 다음에 뒤에서는 내부 총질한 당대표 쫓아내야 한다. 이러고 있으니까 성격이 이상한 사람이구나. 한동훈 전 대표도 이번에 만약에 모든 게 문제가 된다고 하더라도 조금 특이한 성격이 있구나. 이 정도로 결론 날 사안입니다.
▷ 노은지 : 조금 특이한 행동을 했구나 정도일 것이다. 그런데 굳이 국민의힘이 왜 이렇게 당게 조사에 집착을 하느냐. 이걸 가지고 친한계 쪽에서는 결과적으로 이걸 문제 삼아서 한동훈 전 대표의 다음 출마라든지 이런 거에 제동을 걸려는 목적이 있다고 해석을 하더라고요.
▶ 이준석 : 우리가 죄형법정주의라는 건 일반적인 형사를 할 때 형을 그냥 일관되게 적용해야 한다는 거거든요. 살인죄면 얼마부터 얼마 사이. 예를 들어 명예훼손이 얼마부터 얼마 사이. 이렇게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예전에 저 징계한다고 할 때 얼마나 웃겼냐면 처음에 무슨 성상납 어쩌고저쩌고 6개월 때리고 그다음에 양두구육 썼다고 1년 때렸어요.
그러니까 이게 코미디거든요. 봤을 때는 만약에 성상납이라는 게 사실이었으면 6개월보다 큰 건 말이 안 되는 거고. 결과적으로 성상납이 아닌 거로 나왔으니까 나중에 검찰 조사에서 그러면 이것도 없어져야 하는데 그러면 기준이 되는 게 뭐냐 하면 양두구육이라는 말을 쓰면 1년이라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 만약에 한동훈 전 대표가 그게 인정된다고 그러면 이게 몇 년이 되어야 하는 것이냐, 당원권 정지가.
▷ 노은지 : 양두구육도 1년인데 그 정도 비방이면.
▶ 이준석 : 양두구육 해서 비판했던 게 뭐냐 하면 받을 이유는 없지만 비판했던 게 뭐냐 하면 어떻게 사람을 동물에 비유하냐. 이런 거였어요. 제정신이 아니거든요. 여기에 맞춰서 센 거를 해야 할 텐데. 저는 앞으로 이 윤리위원회가 참 머리 터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럴 것 같습니다. 내일 1년인데 혹시 개혁신당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생각이신가요?
▶ 이준석 : 솔직히 고민인 게 그냥 명문장을 하나 써볼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내일 아마 대표 관련 메시지가 많지 않을까 보고 있는데 그런 글 하나 써야겠죠. 입장은 밝혀야겠죠.
▷ 노은지 : 명문을 한번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 이준석 : 머리 터질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김건희 특검이 아까 잠깐 말씀주셨던 것 같은데 오세훈 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를 했는데요. 명태균 씨 같은 경우는 그냥 의뢰받아서 여론조사만 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명태균 씨는 기소를 하지 않았거든요. 이거는 어떻게 보셨나요?
▶ 이준석 : 제가 이 일에 처음부터 끝까지 지금 다 되짚어 보시면 까먹으신 분이 많겠지만 사실이에요. 저는 명태균 사건 터졌을 때 불법 여론조사니 뭐니 하는데 공표 조사가 있고 비공표 조사가 있다. 공표 조사 같은 경우에는 엄격하게 관리되고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공표한 조사를 의뢰한 경우에는 문제되는 게 없었다. 비공표 조사에서는 이거는 우리끼리 전략 세우려고 보는 조사인데 여기에 조작이 있었다고 사람들이 그러고 했잖아요. 그것도 사실 인정되기가 어려운 거예요.
우리가 공표 조사 같은 경우에는 주민등록 인구대로 조사하게 돼 있어요. 그런데 예를 들어 비공표 조사 같은 경우에는 내가 뭐 굳이 돈 많이 드는 20대 샘플 표집하지 않고 50대부터 응답 많이 받는 사람을 보겠다고 해도 전혀 문제가 아니에요, 공표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걸 다 설명했는데 복잡하다 보니까 뉴스타파니 MBC 이런 데서 우르르 해서 문제 있는 거 아니냐 해서 덮어서 간 거지, 사실 지금 보면 그래서 명태균 게이트를 처음 제보한 사람이 강혜경 씨라는 분이에요.
▷ 노은지 : 지금은 명태균 씨와 사이 틀어진 거 아니에요?
▶ 이준석 : 원래 틀어졌죠. 제가 제일 웃긴 건 뭐냐 하면 언론을 보면 강혜경 씨가 저에 대해서 되게 많이 아는 것처럼 얘기해요. 살면서 저는 강혜경 씨랑 만나서 얘기해본 적도 없고 전화한 적도 없고 실제로 만난 적도 없어요. 오며 가며 어디서 저를 봤는지 모르겠지만 한 번도 저는 강혜경 씨를 알지 못했는데 이분이 이제 어디서 주워들은 얘기를 가지고 엄청난 얘기들을 해놓은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도 지금 보면 이걸 갖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게 이거는 짚어보시면 좋겠는 게요. 명태균 씨랑 강혜경 씨, 김영선 의원 등이 재판에 넘겨진 게 벌써 1년이 넘었어요.
▷ 노은지 : 그렇죠.
▶ 이준석 : 작년 11월이거든요.
▷ 노은지 : 이게 윤석열 전 대통령일 때 다 시작이 된 거니까.
▶ 이준석 : 그런데 예를 들어 보통 돈 관계의 문제. 누가 누구에게 돈을 주고 이런 문제는 돈 준 기록은 명확하기 때문에 재판이 굉장히 금방 나옵니다, 1심이. 그런데 명태균 씨가 지금 밖에 나와서 저렇게 돌아다니면서 얘기할 수 있는 이유는 뭐냐? 그 재판이 안 끝났기 때문이에요, 1심이. 한 가지 말씀드리면 제 예상으로는 아마 지금까지 여권이 이만큼 팝콘을 만들어놓은 거에 비해서 그 재판 1심 결과가 이상할 수도 있다.
▷ 노은지 : 언론이 기대하는 만큼의 엄청난 것은 없을 수 있다.
▶ 이준석 : 지금 지나서 편하게 말하지만 예전에 제가 이런 말 하면 너도 한패냐 이러면서 했거든요. 우리 한번 냉정하게 생각해보자고요. 처음에 가장 많이 나왔던 게 뭐냐 하면 김영선 의원이 예를 들어 국회의원 세비를 받잖아요. 세비를 받은 거를 예를 들어 누구한테 얼마를 주기로 했다. 그걸 갖고 세비를 어떻게 줄 수 있느냐?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세비는요, 세금으로 주는 월급이라는 뜻이에요, 그냥. 예를 들어 지금 만약에 노은지 부장이 월급 받아서 내 마음대로 내가 다른 사람한테 300만 원을 줬다, 400만 원을 줬다. 어떤 범죄가 성립하나요?
▷ 노은지 : 그러게요. 어차피 회사가 저한테 준 돈이니까 제 돈이잖아요.
▶ 이준석 : 소득세 다 떼고 나서 예를 들어서 반을 내가 정말 나한테 평소에 고마웠던 사람한테 반을 주기로 했다. 그러면 죄는 성립하지 않아요. 여기서 여기로 줄 때 액수가 크면 증여세를 내라. 이런 게 있을 수 있겠죠. 그런 상황이에요. 그런 것들을 그때 봤을 때 어떻게 세비가 나간 것처럼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세비는 세금으로 주는 월급이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그런 거 하나하나가 지금 와서 다 냉정하게 짚어보면 민주당이 이걸 가지고 옥수수를 털어서 팝콘을 만들어놨구나, 지금. 팝콘도 이만큼 만들어놓은 거예요, 이거는.
▷ 노은지 : 지금 그런데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도 그때 압수수색을 당하고 하셨던 것 같은데 지금 그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는 건가요?
▶ 이준석 : 저 조사 한 번도 안 받았어요.
▷ 노은지 : 그 이후에 연락이 없나요?
▶ 이준석 : 서면조사도 안 받고 가서 조사도 안 받고 그냥 제 거 물건 가져간 거 포렌식 하고 그냥 돌려줬어요.
▷ 노은지 : 뭐가 또 없나 보네요. 가져가서 뭘 해볼까 했는데.
▶ 이준석 : 따로 연락받은 것도 없고요. 제가 약간 당황스러웠던 것은 그러니까 이 3특검을 하기로 한 자체가 제 생각에는 굉장히 저들의 실수였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그래서 이제 종합 특검을 하자. 이러는 거군요. 3개 특검은 보니까.
▶ 이준석 : 그 특검은 특별검사도 찾기 어려울 거다.
▷ 노은지 : 종합 특검은요?
▶ 이준석 : 지금 이 3특검도 특별검사를 해서 예를 들어 해병 특검 같은 경우는 구속 1명이 실적이다. 이런 거잖아요, 지금. 그런데 예산은 엄청 썼을 테고.
▷ 노은지 : 그리고 김건희 특검은 민중기 특검 자체의 문제도 중간에 불거졌고.
▶ 이준석 : 그렇죠. 그래서 이번에 또 특검하는 분 같은 경우에는 내가 이거 해서 검찰 출신 수사관들은 반발해서 갈 테고 그러면 상대적으로 역량이 검증되지 않은 수사관들을 데리고 이미 한번 헤집어서 다 나온 것 중에 안 나온 것 중에 사금 채취하러 들어가야 하는 건데 이걸 만든 특검이 있다고 하면 그때는 하명수사를 하러 가는 특검밖에 없는 거거든요. 이미 다 쿠킹된 게, 밀키트 같은 게 있으니까 어떤 식으로 정보를 빼내서 밀키트 같은 걸 만들어놓고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해라. 이런 수사를 하라는 거일 텐데 그건 그 자체로 문제가 될 겁니다.
▷ 노은지 :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는 기소는 예상을 했던 것 같고 그런데 문제는 아까 김성태 의원도 얘기를 하셨는데 정치자금법 위반이다 보면 국민의힘의 당헌․당규상 출마 자격이 제한이 되잖아요. 이거를 서울시장에 나오려고 하는 국민의힘의 다른 후보들이 이용을 한다거나 당 지도부 입장에서도 만약에 이거를 예외를 해 주면 오세훈 시장에게 특혜를 주는 게 될 수 있어서 이게 골치가 아플 것 같아요.
▶ 이준석 : 민주당이 예전에 선거를 앞두고 당헌 82조인가요? 그거를 바꿔서 하면서 문제가 됐던 적이 있죠. 그런데 국민의힘이 그 길을 똑같이 가기는 굉장히 부담스러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도 방정식이 복잡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아마 글쎄요. 이번 선거를 통해서 지금 나경원 대표부터 해서 몇몇 분들이 엉덩이가 들썩거린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오세훈 시장의 경쟁력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지 않으면 굉장히 국민의힘 쪽에서 다른 후보를 내기가 힘들 겁니다.
▷ 노은지 : 오 시장 같은 경우는 줄곧 개혁신당과 연대가 필요하다. 특히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는. 이런 얘기를 하시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공개를 한 게 여러 가지 언론 인터뷰에서 장동혁 대표를 만나서 이런 얘기를 했고 장동혁 대표도 여기에 공감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걸 이제 장 대표에게 기자들이 다시 한번 물어봤더니 오 시장이 그런 말한 건 맞는데 지금은 연대할 때가 아니다. 이렇게 답을 했어요.
▶ 이준석 : 오 시장님이 웬만해서 정치인 간 사적으로 했던 대화를 말씀하시는 경우도 드물고 오 시장님이 또 그거를 이렇게까지 힘주어서 장동혁 대표 동의했다 그랬는데 그게 거짓말일 가능성은 거의 없어요. 그러니까 오 시장님은 이번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신 거일 텐데 거기에 대해서 장동혁 대표가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그랬다면 높은 확률로 장동혁 대표가 오세훈 시장 앞에서는 그렇다고 하고 나와서 생각해보니까 아니라고 했을 확률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 노은지 : 말이 바뀌었을 수 있다.
▶ 이준석 : 그러면 둘 간의 신뢰 관계가 조금씩 깨지기 시작하겠죠. 당내에 지금 선출직으로서는 제일 최선임인 오세훈 시장과 당대표가 이제는 마음을 터놓고 말을 할 수 없는 사이가 되는 거겠죠. 저는 그거는 아마 앞으로 리스크가 될 거라고 봅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에서 물밑으로라도 접촉이 들어오는 게 전혀 없으신가요?
▶ 이준석 : 지난 2022년에 서울에서 제가 대표할 때 17명 가까운 구청장이 당선됐잖아요. 이 구청장들이야 지금 엉덩이에 불났죠. 그래서 저한테 연락 오기도 하고 사실 원래 친한 분들은 같이 저랑 식사도 하고 얘기도 하고 많이 하는데 이분들 입장에서는 이분들도 이제 구청장 면면을 보면 정치를 오래 하시 분이 많거든요. 오세훈 아니고 우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오세훈 아니고 될 수 있을까. 그런데 개혁신당은 독자적으로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이시잖아요.
▶ 이준석 : 지금 저희는 김정철 최고위원이 변호사 업계에서 이분이 엄청나게 유명한 분이고 실제로 출마를 위한 충분한 재력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우선 출마는 기정사실화 해놓은 상태고요. 그 외에 또 다른 후보들이 온다면 당연히 경선 과정을 거쳐야 하고 최근에는 언론에도 보도가 됐지만 함익병 피부과 원장.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정치 쪽에도.
▷ 노은지 : 워낙 유명하시니까.
▶ 이준석 : 평론도 많이 해서 유명한 분인데. 저는 되게 놀랐던 게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개혁신당이라는 당을 나는 지지하는데 지금 서울시장 후보로 누구라도 나와서 젊은 구의원, 시의원들 도전하는데 한 표라도 보태주려고 하면 내가 당을 위해 그 정도 못할 게 뭐냐. 그걸 보면서 함익병 원장님도 허언을 하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 노은지 : 진지한 결심이다. 이준석 대표의 출마 여부도 관심인 것 같은데 그때 경기지사 얘기를 했을 때 동탄 주민들이 원한다면 나갈 수 있다. 앞을 떼다 보면 나갈 수 있다. 이것만 나가서 출마할 가능성이 있나?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 이준석 : 제가 동탄 주민들과 그래도 얘기를 해보면 동탄의 교통 수요, 예를 들어서 광역 도로라든지 아니면 지하철 이런 것들, 트램 이런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이 많고 관심이 많은데 여기서 만약에 당신이 좀 더 큰 권력을 얻어서 이걸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면 동탄 주민 입장에서 반대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
대선 나갈 때도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경기지사로 해서 당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실제 동탄을 위해서 일하겠다는 생각이라면 우리도 믿고 지원할 수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자기들이 그거에 대해서 확신을 못하니까 그거는 다양한 의견을 주고 계시죠.
▷ 노은지 : 의견을 듣고 계시는 중이신가 봐요.
▶ 이준석 : 방송 나와서 이렇게 한번 얘기하면 몇백 개씩 와요.
▷ 노은지 : 그러면 최종 판단은 이후에 하겠다?
▶ 이준석 : 무조건 동탄 주민의 의사를 받들어서 해야 하는 거죠.
▷ 노은지 : 민주당에서는 지금 어제 경기지사 나가겠다고 2명의 최고위원이 후퇴를 하셨거든요. 김병주, 한준호 두 최고위원인데. 경기지사 선거 구도는 어떻게 될 거로 예상을 하시나요?
▶ 이준석 : 경기지사도 저희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후보를 내는 입장이고 저는 다만 이제 지난 대선 때도 보면 김문수 후보가 나오면서 저희 당 입장에서는 사실 국민의힘과도 적대적인 관계로 가는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었는데 경기지사만 하더라도 지금 여러 사람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저는 경기지사로는 딱 중도까지 포섭해서 선거를 치러본 인물 한 사람밖에 안 보입니다.
▷ 노은지 : 누구죠?
▶ 이준석 : 안철수 의원.
▷ 노은지 : 안철수 의원.
▶ 이준석 : 안철수 의원이 만약에 생각이 있다고 그러면 이공계 출신의 인사들도 많이 지지를 하려고 할 것이고요. 특히 판교가 지역구다 보니까 그 부분에 표를 많이 받을 수 있을 테고 무엇보다도 안철수 의원은 대선주자급 인물 아니겠습니까? 굉장히 그러면 의미가 있을 거라고 보고 나머지는 제가 봤을 때 유승민 대표 나온다 정도? 그 정도. 아직까지 본인이 선언을 안 하셨으니까 모르겠지만 그 정도가 변수가 아닐까. 이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안철수 의원이랑 아주 가까워지셨나 봅니다, 두 사람이.
▶ 이준석 : 가깝다기보다 그냥 이런 겁니다. 제가 항상 노회찬 의원님 말씀 인용하는 것처럼 일본과 한국이 싸우더라도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힘을 합쳐야 한다. 지금 이 세상에 외계인이 너무 많습니다.
▷ 노은지 : 외계인은 함께 물리쳐야 한다. 장경태 의원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성추행 혐의로 고발된 장경태 의원이 반격에 나선 모습인데 사건의 본질은 추행이 아니라 데이트 폭력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피해자의 남자친구의 이력,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의 보좌진 이런 것까지 공개를 했거든요. 이 대응 방식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나요?
▶ 이준석 : 그러니까 지금은 구청장과 함께 일하고 있으면 지금은 국민의힘 소속이 아니죠. 지금은 공무원을 하고 있을 테니까. 국민의힘 소속이 아닐 테고요. 그 남자분이 어떤지에 대해서 사실 우리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나요? 지금 이거는 장경태 의원과 피해 여성과의 관계 속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를 따지는 거고요. 이거를 확장시키려는 것 자체가 언론인은 할 수 있겠지만 왜 피의자가 지금 이제 그걸 하느냐? 아니면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이걸 하느냐는 거거든요. 그거는 장경태 의원이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오히려 많은 국민이 듣고 싶은 건 합리적으로 이게 왜 일어나지 않았다 또는 이런 걸 설명하는 거다. 그러니까 지금 굳이 얘기하려고 하는 것이 모자이크 된 영상을 보면 피해 여성이 장경태 의원에게도 신체 접촉이 있었다. 그런 걸 갖고.
▷ 노은지 : 손을 올렸다.
▶ 이준석 : 하려고 하는 것 같지만 지금까지 판례나 아니면 수사로 그런 것이 인정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장경태 의원이 본인이 페미니스트 선언도 하고 이랬기 때문에 그런 것들, 제가 봤을 때는 너무 일반적인 페미니스트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방어하는 방식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마지막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쿠팡 오늘 현안 질의 있으신가요?
▶ 이준석 : 네, 있습니다.
▷ 노은지 : 쿠팡 사건에 대해서 지금 분노하는 국민들이 꽤 많은데 저도 문자는 받았는데 어떻게 이거를 해결하거나 보상을 해 주겠다는 공지가 전혀 없어서. 그리고 김범석 의장 이런 사람들은 사과를 하지 않고 또 대리 사과를 시키고 이런 상황이라서 되게 분노를 하고 있거든요. 지금 저희가 약간 오디오 밀림 현상이 발생을 하는 것 같아서 조금 조치를.
▶ 이준석 : 시청자분들이 많이 보셔서 정치시그널팀에.
▷ 노은지 : 이준석 대표 보러 많이 오셔서.
▶ 이준석 : 컴퓨터 한 대 놔드려야겠어요. 그런데 쿠팡 사태는 사실 IT계에서 굉장히 회자가 되고 있습니다. 우선 IT 인력 중에 상당수를 중국인으로 지금 소싱하고 있다. 거의 90%가량이 중국인으로 돌아가고 있는 거 아니냐는 내부자의 증언이 나오고 있고 그렇다면 이런 비상상황 속에서 응대하기가 어려울 수 있고. 한편으로는 3000만 명 정도 되는 사람의 예를 들어 계정 정보가 노출되었다. 그러면 전산을 전공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거는 굉장한 보안 결함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그리고 또 한편으로 이것이 해결되려고 그러면 모든 사람이 쿠팡에 들어가서 한 번씩은 자기 비밀번호를 재설정해야 하는 시점이 올 수 있다. 그러기 전까지 이 사태가 종결되지 않을 수 있다. 이걸 우리가 봐야 하는 거거든요. 저는 쿠팡이 굉장히 이번에 큰 사업적 타격을 입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또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게 뭐냐 하면 우리나라의 개인정보보호나 보안 시스템을 하는 데 있어서 보안 시스템을 납품하는 업체에 대해서 국산을 선호하도록 만들어놓은 게 있어요.
그런데 이게 예전에 우리가 보면 국산 소프트웨어를 쓰자고 하던 시절은 네트워크가 많이 강화되기 전에. 예를 들어 뚝 떨어진 컴퓨터에 아래한글 쓰고 이러던 시절에는 국산 소프트웨어를 최대한 씁시다가 됐지만 지금까지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가 많은데 국산 소프트웨어를 쓰지 않으면 이 보안 서비스를 가동하지 못하게 해놓은 규칙 같은 게 있어요. 정부 서비스도 그렇고. 이게 왜 문제냐면 그 소프트웨어 서비스들이 고정적인 마켓을 가지고 거기에 안주하고 더 이상 기술개발을 잘 하지 않고 이런 문제도 등장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해외에 보면 최신 보안 솔루션이나 이런 것들을 한국에 가지고 오려고 하면 그걸 국내에서 특별한 인증을 받는 데 돈이 들고 예를 들어 10대 팔려고 수천만 원의 인증을 받을 수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자연스럽게 해외의 우수한 보안 장비나 보안 소프트웨어는 들어오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계속 우리는 취약한 보안점을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좀 이런 보안 이런 데 있어서 국제적 기준에 맞는 인증을 받은 것이라면 한국에도 그대로 쓸 수 있게 하는 그런 형태의 문화가 되어야 하는데 반급 사업이나 일부 상황 속에서 그게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조금 안타깝습니다.
▷ 노은지 : 이게 쿠팡 같은 경우에 엄청나게 성장을 빠르게 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보호라든지 고객 관리에는 소홀했고 로비력을 키우느라고 직원들 채용에만 힘썼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 실제로 쿠팡이 최근에 채용한 변호사만 100명이 넘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 노은지 : 보좌진도 상당히 많이.
▶ 이준석 : 그렇죠. 국회 민주당 의원실 보좌관들을 싹 데려갔다고 나왔는데 쿠팡이 변호사를 많이 선임한 게 고객 권익 보호를 위해서겠습니까? 그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각종 소비자분쟁에 회사 측에서 대리하고 그리고 한편에서는 정관계 로비를 하기 위해서 많이 데려갔을 텐데요. 그 돈을 보안이나 이런 쪽에 썼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10시에 현안 질의를 한다고 하시니까 그것도 잘 보겠습니다. 이준석 대표와는 인사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 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 장비 오류로 인한 불편에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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