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제18차 전체 회의에서 국민 4분의 3에 해당하는 쿠팡 고객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박대준 쿠팡 대표에게 질의했습니다.
박 대표가 "제가 한국비즈니스 책임자다. 끝까지 책임지고 사태가 수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지분 70% 가진 실소유주 김범석 회장이 박 대표에게 국민에게 사과하고 손실 따지지 말고 손해배상 하라고 시켰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 의장은) 국회 상임위에 나오라고 하면 대관(정부·공공기관을 상대로 업의 이해관계를 조율·대변하는 사람)을 동원해 빠지고, 사고 나니까 대표를 내보내 샌드백을 시킨다"고 김 의장을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배민은 독일민족, 쿠팡은 괴도 루팡이 된 지 오래다. 쿠팡이 한국에 기여한 것이 뭐냐"며 쿠팡을 질타했습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박대준 쿠팡 대표를 향해 "경찰 핑계 대면서 답변 안 하면 이 회의가 끝나기 전에 여야 간사 합의로 청문회 날짜를 잡겠다"면서 "박대준 대표를 비롯해 실소유자 김범석 씨도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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