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은 중과실치상과 선원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60대 선장 김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심문에 앞서 김씨는 기자들을 만나 "승객들에게 죄송하다.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8시 16분쯤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퀸제누비아2호를 족도에 좌초시켜 승객 30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운항 내내 조타실에 들어가지 않고 선장실에 머물러 선박 조종 지휘 의무를 방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해경은 김씨가 지난 2023년 이후 선장이 직접 지휘해야 하는 항해 구간을 1천여 차례 통과하면서 한 번도 조타실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선원들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선원법상 협수로인 사고해역에서는 선장이 직접 선박의 지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선장 김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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