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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숨어있나”…여야, 쿠팡 창업주 집중 질타

2025-12-02 18:57 정치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사상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터진 쿠팡을 향한 따가운 시선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제대로 책임을 지고 있는가, 수습은 잘 하고 있는가, 아니라는 싸늘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긴급 현안질의가 있었는데요.

한국 법인 쿠팡 대표가 나왔습니다. 

이건 제 책임이라고요.

하지만 여야 가릴 것 없이 김범석 의장 나오라는 질타가 빗발쳤습니다. 

쿠팡 창업주이자 실질적 지배자인 김 의장, 숨어서 나오질 않고 있다고요.

돈은 한국에서 벌면서 미국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질타가 계속됐습니다.

첫 소식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건 긴급 현안질의. 

시작부터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을 찾습니다.

[이훈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직접 국민께 정중히 사과하길 원하고 있어요. 사과할 의향이 없는 겁니까, 그럼? 김범석 의장은?"

[박대준 / 쿠팡 대표이사]
"제가 지금 현재 이 사건에 대해서 전체 책임을 지고 있고…"

여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이상휘 / 국민의힘 의원]
"(쿠팡) 매출금액 40조입니다. 롯데마트, 이마트, 신세계 다 합쳐도 37조예요. 김범석 의장한테 보고하셨지요? 뭐라고 하시던가요?"

[박대준 / 쿠팡 대표이사]
"(김 의장이) 제가 현재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지고 다 할 수 있도록…"

[이상휘 / 국민의힘 의원]
"그 말이 다입니까? 대한민국 통째로 흔들어놓고? <김범석 의장>은 그렇게 이야기하던가요? 사과 한마디 없이 <경영을 책임진 박대준 사장한테 나가서 총알받이 좀 하고 샌드백 좀 하고 오라> 이 얘기입니까?"

[박대준 / 쿠팡 대표이사]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이 그렇게 우스워요?>"

쿠팡 측이 이번 사태를 개인정보 유출이 아닌 '노출'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대준 대표, 이번 사태가 개인정보 유출입니까 노출입니까? 답변하세요."

[박대준 / 쿠팡 대표이사]
"개인정보 유출입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속적으로 노출이라고 쓰고 있어요. 국민들에게 사기 치는 겁니까?"

세부적인 사안에는 쿠팡 측이 답변을 피하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청문회를 열겠다며 엄포를 놨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경찰 핑계 대면서 답변 안 하시면 이 회의가 끝나기 전에 여야 간사 합의로 저희가 청문회 날짜를 잡겠습니다. 김범석 씨도 증인으로 채택하겠습니다."

그러나 답변 회피는 계속됐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이번 유출 사고를 일으킨 직원의 동기가 무엇이라고 파악하셨습니까?"

[브랫 매티스 / 쿠팡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동기에 대해서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사건이 경찰 수사 중이기 때문이죠. "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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