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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주식 팔아 4800억 원 현금화…책임회피 논란

2025-12-02 18:59 경제

[앵커]
미국 국적의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을 향한 책임 회피 논란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 유출 사건으로 쿠팡 주가는 급락했는데요, 김 의장은 이미 주식을 팔아 4800억 원 현금을 손에 쥐었습니다.

한국에서 키운 사업으로 본인은 큰 돈 벌고, 일 터지자 책임은 외면한다는 지적입니다.

김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하버드대를 졸업한 후 2010년 쿠팡을 세웠고, 이후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켰습니다.

[김범석 / 쿠팡lnc 이사회 의장 (지난 2019년)]
"어떻게 해야 소비자가 모든 걸 누리게 할 수 있을지 자문하세요."

지난해 11월엔 보유 중이던 쿠팡 주식 일부를 매각해 4846억 원 상당을 현금화 했습니다.

쿠팡은 매출 대부분을 한국에서 거두고 국내 소비자를 기반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상장된 기업이라는 이유로 내부 통제와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 의장은 지난 2021년 한국법인 의장과 등기이사에서 모두 물러나 국내 법적 책임에선 벗어난 상태입니다.

보통주 200만 주를 미국 자선기금에 기부하면서 국내 기부에는 인색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일각에선 이번 개인정보 유출로 쿠팡이 미국 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거나 주주 집단소송을 당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미국 증권위 규정에 따르면 중대한 사이버 보안 사고를 겪은 상장기업은 4영업일 이내에 사고 내용을 공시해야 하는데요.

쿠팡은 이번 사고를 기한 내에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쿠팡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5% 이상 급락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강인재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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