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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폐목재 공장에 큰불…20시간째 진화 중

2025-12-02 19:25 사회

[앵커]
어젯밤 제주의 폐목재 야적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인근 건물 네 동을 잿더미로 만들었는데요.

화재 발생 스무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완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안에 쌓인 폐목재가 땔감 역할을 하고 있어서인데요.

배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마가 일대를 집어삼켰습니다.

마치 불구덩이 같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줄기를 쏘아대며 불을 끄려 안간힘을 씁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제주 서귀포시의 한 폐목재 가공업체 야적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업체 관계자]
"불꽃이 건물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걸 봤습니다. 주변에 연기가 너무 많이 나서, 인생 처음 이런 것을 느꼈던 거 같습니다."

불은 금세 공장 건물으로 번지면서 4개 동이 모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인력 150 명과 장비 30여 대를 투입한 끝에 20시간 만에 큰 불을 잡았습니다. 

불이 난 곳은 폐목재 등을 가공해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업체로, 내부에 쌓아둔 폐목재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불길을 완전히 잡는 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당일 보일러 수리 작업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화재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정성찬 / 제주 서귀포소방서 현장대응 단장]
"기름보일러 정비를 했다고 합니다. 한 20명이 복합적으로 수리를 한 상태여서 어느 분이 딱 뭐했다 규명하기는 난해합니다."

이 업체에선 지난해 7월에도 불이 나 8시간 만에 꺼진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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