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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만에 8억 급등…부동산 규제에도 강남불패

2025-12-07 19:22 경제

[앵커]
10·15 부동산 대책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줄 알았는데, 오히려 강남권에선 최고가 거래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집 값이 한 달 만에 무려 8억 원이나 오른 곳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심지어 입주도 전인데 이 정도랍니다.

배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재건축 단지입니다.

아직 준공 전인데 지난주 매매가가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다음 달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 전용 84㎡는 이달 초 48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달 초 40억 원에 거래가 신고됐던 만큼 불과 한 달 만에 8억 원이 뛴 겁니다.

수요에 비해 매물이 적다 보니 부르는 게 값입니다.

[A 씨 / 송파구 공인중개사]
"사고 싶은 사람은 몸부림을 치거든요 사고 싶어서. 비싸게 불러도 이제 사게 되는 거예요. 새 아파트 들어가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 거예요."

대출을 꽁꽁 틀어막은 10·15 부동산 대책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달 강남 3구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 중 최고가 비율은 한 달 전에 비해 모두 급등했습니다.

규제 직후 잠시 관망세가 이어지다 다시 불붙기 시작한 겁니다.

[B 씨 / 송파구 공인중개사]
"대출 규제가 나오고 보합이었다가 거래가 되기 시작하면 금액은 진짜 2~3억 원 정도는 훌쩍 올라가서 거래가 되기는 해요."

새 정부 들어 3번의 부동산 규제가 있었지만 강남 3구 아파트값은 12% 넘게 오르며 서울 평균보다 훨씬 높습니다.

토지거래허가제로 서울 나머지 구는 직격탄을 맞았지만 이미 묶여 있던 강남 3구는 오히려 무풍지대였던 겁니다.

'강남불패', '똘똘한 한 채'란 이름으로 강남 3구 집값이 부동산 규제를 비웃듯 들썩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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