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모두 안녕하셨습니까?
갑자기 찾아온 봄 같은 날씨에 가벼운 마음으로 집 밖을 나섰더니 눈 앞은 뿌옇고, 입까지 텁텁하진 않으셨습니까?
날이 풀린 걸 알고 귀신같이 미세먼지가 찾아온건데요.
이 미세먼지 심혈관부터 피부, 심지어 뇌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영상 10도가 넘는 포근한 날씨지만 하늘은 뿌연 잿빛입니다.
가시거리가 2km도 나오지 않아 도심 빌딩도 흐릿하게 보입니다.
남산 산책로입니다.
맑은 공기를 기대하고 나온 등산객들마저 짙어진 미세먼지에 상당수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걷고 있습니다.
[김혜련 / 경기 시흥시]
"코도 간질간질하고 기침도 많이 나오고, 이렇게 날도 따뜻하고 놀러 가기 좋은 날씨인데, 공기 질까지 좋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고준 / 서울 용산구]
"건강도 별로 좋지 않아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혹시라도 아플까 싶어서 일부러 쓰고 다닙니다."
바람 방향이 북서풍에서 서풍으로 바뀌면서 청량한 찬 공기 대신, 몽골·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은 겁니다.
문제는 미세먼지가 호흡기와 심혈관 질환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연구진에 따르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높은 환경에선 우울증 발생 위험이 28%, 공황발작은 62%, 양극성장애도 61%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코로 흡입된 미세먼지가 후각 신경을 통해 뇌로 들어가 기분과 감정 조절 회로들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의 경우 덴탈이나 황사마스크론 걸러낼 수 없어 필터가 더 촘촘한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최창규
오늘 모두 안녕하셨습니까?
갑자기 찾아온 봄 같은 날씨에 가벼운 마음으로 집 밖을 나섰더니 눈 앞은 뿌옇고, 입까지 텁텁하진 않으셨습니까?
날이 풀린 걸 알고 귀신같이 미세먼지가 찾아온건데요.
이 미세먼지 심혈관부터 피부, 심지어 뇌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영상 10도가 넘는 포근한 날씨지만 하늘은 뿌연 잿빛입니다.
가시거리가 2km도 나오지 않아 도심 빌딩도 흐릿하게 보입니다.
남산 산책로입니다.
맑은 공기를 기대하고 나온 등산객들마저 짙어진 미세먼지에 상당수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걷고 있습니다.
[김혜련 / 경기 시흥시]
"코도 간질간질하고 기침도 많이 나오고, 이렇게 날도 따뜻하고 놀러 가기 좋은 날씨인데, 공기 질까지 좋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고준 / 서울 용산구]
"건강도 별로 좋지 않아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혹시라도 아플까 싶어서 일부러 쓰고 다닙니다."
바람 방향이 북서풍에서 서풍으로 바뀌면서 청량한 찬 공기 대신, 몽골·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은 겁니다.
문제는 미세먼지가 호흡기와 심혈관 질환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연구진에 따르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높은 환경에선 우울증 발생 위험이 28%, 공황발작은 62%, 양극성장애도 61%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코로 흡입된 미세먼지가 후각 신경을 통해 뇌로 들어가 기분과 감정 조절 회로들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의 경우 덴탈이나 황사마스크론 걸러낼 수 없어 필터가 더 촘촘한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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