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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日 전투기에 레이더 조준…“위험한 행위”

2025-12-07 19:34 국제

[앵커]
우려했던대로입니다.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실제 군사 문제로 비화됐습니다.

중국 전투기가 일본 전투기를 향해 레이더를 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당장 일본은 '공격 목표로 삼아 조준한 것 아니냐'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오히려 일본이 정상적인 훈련을 방해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의 첫번째 항공모함인 랴오닝함.

갑판 위에 대기 중이던 주력 함재기 젠-15가 이륙합니다.

얼마 전 실시된 중국의 항공모함 해상 훈련 모습입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 일본 오키나와 인근 공해상에서 중국 해군과 일본 자위대 간 마찰이 일었습니다.

랴오닝함에서 항공기 이착륙 훈련을 하던 함재기 젠-15가 일본 항공자위대 F-15에 레이더를 겨냥해 비춘 겁니다.

중국의 영공 침범은 없었지만, 공격 목표를 파악하기 위한 행동으로 볼 수 있어서 일본은 심야에 긴급 브리핑까지 열어 반발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
"이번 레이더 조사(照射)는 항공기의 안전한 비행에 필요한 범위를 넘는 위험한 행위입니다."

중국 해군은 "예고된 훈련을 일본 자위대가 방해한 것"이라며 "즉시 비방을 중단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5일)]
"중국 해군과 해경은 중국의 국내법, 국제법에 따라 관련 해역에서 엄격하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대만과 일본을 겨냥한 듯한 군사력 과시도 이어갔습니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무인 전차와 드론, 무인 돌격 차량이 함께 진격하고, 산악 지형에서 전차들이 목표를 향해 포 사격을 쏟아붓는 등 훈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외교가에선 오는 13일 난징대학살 추모일을 전후해, 중국이 대규모 해상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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