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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멘토와 연 만들었다”…한학자 측근에 보고

2025-12-09 19:00 사회

[앵커]
김건희 특검이 확보한 문자 메시지 내용을 저희가 파악했는데요.

통일교 전 간부가 한학자 총재 비서실장에게 "이재명 대표의 멘토와 연을 만들었다"고 보고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오늘 건진법사 재판 땐 통일교 간부가 지난 대선 당시 정진상 전 부실장을 언급하는 녹취도 공개됐습니다.

이기상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특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민주당에도 줄을 댔다"고 주장해 온 윤모 전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특검팀은 이는 윤 전 본부장의 '개인적 일탈'이란 이유로 관련 수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윤모 씨 /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지난 7월)]
"<통일교에서는 본부장 개인의 일탈이라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

하지만 특검이 확보한 문자 메시지와 통화 녹취에는, 윤 씨 측이 한학자 총재의 최측근에게 민주당 측과의 접촉 상황을 보고한 걸로 보이는 정황이 담겨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윤 전 본부장 아내 이모 씨가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비서실장, 정모 씨에게 보낸 문자에는 "이재명 대표의 멘토인 A 장관과 연을 만들었다"는 내용과 함께,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고위 인사와 장관급 인사들 실명이 여럿 등장합니다.

오늘 건진법사 전성배 씨 재판에서도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 고위 인사와 통화한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20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25일, 통일교 행사에 대선 후보를 초대하는 문제를 두고, 윤 전 본부장이 이모 통일교 부회장에게 "A 장관하고 몇 군데, 두 군데 어프로치 했다"며 "이쪽은 오피셜하게 가고 다음엔 정진상 부실장 쪽"이라고 말하는 내용입니다.

통일교 고위 인사들이 민주당 캠프와의 접촉 상황을 챙기고 보고 받은 정황이 속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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