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김건희 특검을 곧 고발할 방침입니다.

직무유기 혐의로요.

국민의힘 관련 사건은 별건으로 다 수사해 놓고 왜 민주당은 수사 안 하냐, 증거인멸 시간 벌어줬다고 반발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한 김건희 특검팀을 정조준했습니다.

그동안 무차별적으로 별건수사 하더니, 왜 이번만 다르냐는 겁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무엇보다도 통일교 후원금 수사 자체가 인지사건입니다. 왜 국민의힘 인지수사는 탈탈 털고 더불어민주당 인지수사는 묵살하는 것입니까?"

"국민의힘을 수사할 땐 사소한 진술 하나에도 구속영장을 무리하게 청구해 기각률이 90%에 달했다"며 민주당에는 전혀 다른 잣대를 적용했다고도 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특검팀은 민주당 관련 진술을 공식 조서가 아닌 비공식 수사보고 형태로만 남겼습니다. 애초에 민주당 커넥션 부분을 수사할 계획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민주당 진술이) 상당히 오래전에 나온 진술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그동안 왜 압수수색 안 하고 일찍 (사건을) 넘기지 않았습니까? 치우라고 시간 준 거 아닙니까?"

더이상 수사 기관이 아니라 민주당의 정치 도구가 됐다며 김건희 특검을 모레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직무유기와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혐의입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사무총장]
"수사 대상을 특검으로 바꿔야 할 만큼 중대한 사안입니다."

민주당은 "여야 통일교 의혹을 한꺼번에 떠안으라는 건 특검법 취지와 맞지 않다"며 "특검에 위법을 강요말라"고 맞섰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