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필리버스터 시작부터 충돌…무선 마이크 착용한 나경원

2025-12-09 19:15 정치

[앵커]
연말 이제 예산 통과하고 정기국회 법안을 처리해야 하는데요.

그 본회의 첫 날, 국회 모습 지금 모습이기도 합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한숨만 나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첫 필리버스터 주자로 연단에 오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의장에게 인사를 하지 않으면서 소동은 시작됐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나경원 의원님 인사 안 합니까? 인사 안 하고 올라오는 사람의 인격에 관한 문제인 거고."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맞습니다. 오랫동안 관행인 국회의장께 인사를 안 했습니다."

여야의 거친 고성은 발언 의제에 벗어난다며 우원식 의장이 나 의원의 마이크를 끄면서 더 시끄러워졌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나경원 의원 잠깐 중단하세요 잠깐 중단하세요. 의제 외 발언하지 말으셔야 합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의제 내 맞는 발언을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의회 독재를 강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사회자 얘기도 안 듣습니까? 내 얘기도 안 듣습니까? 사회자 얘기도 안 들어요? 발언 중지해주십시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석으로 몰려가 거칠게 항의했고, 민주당도 반발했습니다.

공방 끝에, 마이크가 다시 켜졌지만 10분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우 의장이 다시 마이크를 내리자 국민의힘 의원은 미리 준비한 무선 마이크를 나 의원에게 갖다 줍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무선 마이크까지 가져다가 그렇게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제가 가지고 왔냐고요.> 사과하세요. 참 정말 너무하시네. <의장님 제가 찼어요? 와서 채워줬는데.>"

나 의원은 "부당한 발언권 박탈에 대한 항의 표시였고, 과거에도 마이크를 차고 들어온 여당 의원이 있었다"며 "우 의장이 마이크 운운하며 무제한 토론권을 빼앗는 것은 또 다른 의회독재"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편집:형새봄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_1215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