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日 아오모리 7.5 강진…9만 명 대피

2025-12-09 19:29 국제

[앵커]
어젯밤 일본 아오모리 지역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수십명이 다치고 9만 여명이 한밤 중에 대피해야 했는데요.

지진 당시 공포의 순간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흔들리는 방 안.

사람들이 쏟아지는 가전제품들을 막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수조의 물은 크게 요동치며 흘러넘치고, 천장의 샹들리에는 앞뒤로 크게 흔들립니다.

[현장음]
"또 흔들리고 있어요. 진도 6이나 7쯤 될 것 같아요"

도시 전체를 비추는 CCTV도 요동을 치고, 건물 밖 거리로 나와도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진동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현장음]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어젯밤 11시 15분쯤 일본 아오모리 해안에서 약 80km 떨어진 바다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50km로 추정됩니다. 

지진으로 인해 30여 명이 다쳤고 최소 1건의 주택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진 발생 약 3시간 뒤인 오늘 새벽 2시 반쯤 긴급 브리핑을 열어 대응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정부가 한 팀으로 피해자 구조 등에 전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최대 3미터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돼 주민 9만여 명이 한밤중에 대피해야 했고, 180여 곳의 학교가 휴교했습니다.

진동은 도쿄 등 수도권에서도 감지됐지만 원전 관련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 2시에도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당국은 주민들에게 후속 지진에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_1215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