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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 출입문이 안 깨져서…강화유리에 허탕친 도둑

2025-12-09 19:33 사회

[앵커]
금은방들을 털려던 어리바리한 20대 도둑이 붙잡혔습니다.

한 곳은 유리문을 부수지 못했고, 다른 한 곳은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긴 했지만, 진열장에 귀금속이 없어 허탕을 쳤는데요.

신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은방 앞에 멈춰선 오토바이.

헬멧을 쓴 남성이 가방을 꺼내 들고 주변을 살핍니다.

잠시 뒤 망치로 유리로 된 출입문을 내리칩니다.

10차례 가까이 휘둘렀지만 문은 깨지지 않습니다.

결국 포기한 남성은 오토바이를 타고 떠납니다.

남성이 망치로 내리친 문은 미세한 흠집만 남았을 뿐, 전혀 깨지지 않았습니다.

[박범석 / 피해 업주]
"두께가 좀 두꺼운 유리인데, 설치한 친구한테 얘기해보니까 강화유리라고 하더라고요."

남성은 앞서 한 시간 전에도, 주변의 다른 금은방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데까진 성공했지만, 진열된 귀금속이 없어 아무것도 챙기지 못했습니다.

[인근 상인]
"문 깨고 들어가서 천으로 다 덮어져 있는 걸 싹 걷으니까 다 금고에다 넣어놨으니까 10초 만에 도망가 버린 거죠."

신고를 받은 경찰은 15시간 만에 인근 상가에 숨어 있던 2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남성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안도연 /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형사2과장]
"영업을 마무리할 때 불편하시더라도 귀금속은 금고라든지 별도로 따로 보관을 해두시면 직접적인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금은방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어나는 만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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