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선 일상에서 로봇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약국, 편의점, 가정집까지 실전 투입돼 있는데, 가사도우미 로봇은 시간당 1만 원만 내면 쓸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며 생활은 편리해지고 있지만, 한편으론 익숙해진 로봇이 내 일자리를 빼앗는 건 아닌지,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세계를 가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의 한 약국.
약사는 없고 대신 로봇이 있습니다.
[현장음]
"새 주문이 있습니다. 제때 처리해주세요."
로봇은 진열대로 다가가 약품을 집어든 뒤 자동 포장 기계 안에 집어넣습니다.
보관함에 넣어두면 잠시 후 배달기사가 수거해 원하는 장소까지 가져다줍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약품 주문을 받은지 약 1분 만에 배송 준비를 마쳤습니다.
최근 이 로봇은 정식 약품 판매 허가도 받았습니다.
[우모 씨 / 로봇 업체 관계자]
"3종류의 의료기기 (및 의약품) 경영 허가를 받은 뒤 (로봇이) 약국에서 활동 중입니다."
편의점에서도 사람 대신 로봇이 손님을 맞이합니다.
[편의점 로봇]
"<마실 것은 뭐가 있어요?> 차 음료와 에너지 드링크가 있어요."
음성을 인식해 진열대의 물건을 갖다주는 방식입니다.
커피 판매점에선 로봇 팔이 컵에 뜨거운 물과 커피를 담아 손님에게 건넵니다.
사람은 전혀 관여하지 않습니다.
쇼핑몰 매장에선 가사도우미 로봇이 빨래를 개고 쓰레기를 치우고 있습니다.
시간당 대여료 1만1천 원을 내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걱정어린 목소리도 나옵니다.
[베이징 시민]
"요리사, 서비스 업종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어) 사라지고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는 거죠."
중국 현지매체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편집, 서비스, 디자인 분야 채용 공고가 20% 이상 줄었습니다.
로봇 굴기가 가속화 되며 일자리 감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최동훈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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