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尹 대통령 제안에 “어리석음의 극치”

2022-08-19 12:0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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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겨냥해 내놓은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북한이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김여정 부부장 명의로 "어리석음의 극치다.

절대 상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윤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까지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무례하고 품격 없는 표현이라며 맞받아 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혜정 기자, 담대한 구상에 대한 북한의 첫 입장 발표인 거죠?

[기자]
네, 북한은 오늘 아침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여정 부부장 명의의 담화를 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북한 비핵화 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명백한 거부 의사를 담았습니다.

또,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명확히 드러냈습니다.

윤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구체적으로 담대한 구상을 밝힌 지 나흘 만입니다.

김 부부장은 담대한 구상이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의 복사판이라며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한다면'이라는 가정부터가 잘못 됐다며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폄하했습니다.

특히 핵을 자신들의 '국체'이자 흥정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히며 핵을 포기하면 경제 지원을 해준다는 제안이 천진하고 어리다는 표현까지 사용해 비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인간 자체가 싫다", "서로 의식하지 말고 살자"는 등 원색적인 비난의 표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한반도 운전자론'을 언급하며 "뭇사람들에게 의아를 선사하던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등 전 현직 대통령을 모두 비난했습니다.

또 한미 군 당국의 북한 미사일 분석에 대한 조롱 섞인 비난도 나왔습니다.

김 부부장은 이틀 전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2발이 평안남도 온천이 아닌 '안주시 금성다리'에서 발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한미가 입버릇처럼 확고한 대비태세를 주장했지만, 발사 시간과 지점 하나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며 조롱했습니다.

이번 담화에 대해 대통령실은 "무례한 언사로 우리의 구상을 왜곡하고 핵 개발 의사를 지속 표명한 데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 당국도 북한 미사일 발사의 분석은 틀림이 없다며 온천 일대에서 발사했다는 기존 분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안보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전혜정 기자 hy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