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과수원에 불법 파크골프장…강제 철거 시작
2025-10-15 19:34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자연 보전 녹지에 지어 놓은 막무가내 파크 골프장 때문에 골치죠.
구청이 강제 철거에 나섰습니다.
수차례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지만 계속 무시했기 때문인데요.
공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불법 개발행위자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시작하겠습니다."
중장비가 울타리를 부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굴착기가 땅에 심은 잔디를 긁어냅니다.
불법으로 조성된 파크골프장을 철거하는 겁니다.
잔디로 뒤덮인 골프장은 순식간에 누런 황토밭으로 변했습니다.
이번 행정대집행에는 중장비와 인력 70여 명이 투입됐는데요.
2~3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곳은 과수원 필지로 개발행위가 금지된 녹지지역입니다.
토지주는 지난 7월부터 파크골프장과 주차장을 조성해 활용해 왔습니다.
구청은 원상복구 명령에 행정대집행 계고장까지 수차례 보냈지만 이를 무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이강 / 광주 서구청장]
"자연 보전 녹지 형태가 아니라 파크골프장 형태로 지금 바꿔놨기 때문에…, 2020년부터 7차례에 걸쳐서 원상 복구 명령을 내렸었고요."
토지주는 재산권을 침해당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토지주]
"전국적으로 유행이잖아요. 나도 그거 한번 해본다고 했는데…, 재산상 손해가 났는데 고소장 접수를 안 해요?"
구청은 행정대집행 비용을 토지주에 부과할 방침이어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장세례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