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정감사 모드 OFF…지방선거 모드 ON

2025-11-02 09:43   정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편대비행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여야 정치권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를 마치고, 내년 지방선거 채비에 나섭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2일) 내년 지방선거를 지휘할 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해 호남지역을 방문합니다.

이날 전남 나주와 전북 전주에서는 앞서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주철현 전남도당 위원장·이원택 전북도당 위원장의 후임 선출을 위한 임시 당원대회가 열립니다.

전남은 김원이 의원이 단독 출마했고, 전북은 신영대 의원과 윤준병 의원이 경쟁합니다. 시도당 위원장은 해당 지역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총괄합니다.

정 대표는 당원대회에 앞서 재래시장인 순천 아랫장을 찾아 지역 민심도 살핍니다.

국민의힘이 내년 6·3 지방선거를 겨냥해 현장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민심 다지기에 나섭니다.

오늘은 국회에서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 등 수도권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합니다.

내일(3일)은 경북도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 뒤 경북 지역 산불 피해 현장을 살핍니다.

산불 피해 지원책을 비롯해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등 지역 핵심 현안을 청취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4일에는 경남, 5일에는 대전을 차례로 방문해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예산정책협의회 일정은 내년도 국비 확보의 마지막 관문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지역별 현안을 점검하고, 이를 정부 예산안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지역 민심을 다지는 동시에 본격적인 '지선 모드'에 돌입했다는 분석입니다.



홍성규 기자 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