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오동운 공수처장 소환 조사 13시간 만에 종료

2025-11-02 09:52   사회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 출처: 뉴스1)

직무유기 혐의를 받는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특검 출석 13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오 처장은 어제(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 25분까지 채상병 특검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 처장은 귀갓길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특검 조사에서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으나 추가 조사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처장은 공수처 소속이었던 송창진 전 부장검사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 연루 사실을 몰랐다고 해, 국회가 위증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대검찰청에 통지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공수처법은 수사처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이를 대검찰청에 통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 처장이 대검 통보를 미루는 과정에서 수사를 지연시킬 의도가 있었는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오 처장은 오전 9시 25분께 특검팀에 출석하면서 직무유기 혐의를 놓고 "정상적 수사 활동 과정 중의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