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0월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구동성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프로 총리는 오늘(2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계기로 공식 방한한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된 점은 정말로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싱가포르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왜 진작에 수립하지 않았나 의아했다"며 "양국이 전략환경 변화에 대응한 안보협력 또 자유무역 질서 위기에 대응한 경제협력과 인적교류,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인공지능 첨단기술 협력에 방점을 두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추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웡 총리는 "한국에 5일째 머무르고 있는데 한국에 온 이래로 제일 오래 머문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제일 중요한 점은 이 대통령을 거의 매일 만났다는 점이다. 아주 친근한 사이로 느껴진다"고 밝혔습니다.
웡 총리는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환영하며 앞으로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며 "녹색산업 그리고 디지털산업 그밖에 신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 많은 부분에서 협력의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웡 총리는 "이 대통령 말처럼 전략적 파트너쉽 격상이 왜 이제야 이뤄졌는지 저도 의문스럽다"고 말해 이 대통령이 웃음으로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웡 총리는 지난달 29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실무 방문한데 이어 1~2일에는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공식 방문했습니다.
홍성규 기자 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