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석 사의 표명…검찰 초유의 ‘대행의 대행’ 체제

2025-11-12 18:5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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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조금 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대장동 항소 포기를 결정한 지 닷새만입니다.

오늘 오전만 해도 버티겠다는 기류로 보였는데 내부 반발에 끝내 버티질 못했습니다. 

노 대행의 사의 표명으로 검찰은 사상 초유의 검찰 총장 대행의 대행 체제를 맞게 됐습니다.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김지윤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노만석 대행이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군요?

[기자]
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 대행이 조금 전 사의 표명을 했습니다.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 항소 포기 닷새만, 지난 7월 대검 차장으로 임명된 지 4개월 만입니다. 

노 대행은 오후 5시쯤 검사장급인 대검 부장들을 긴급 소집한 자리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대검 부장과의 회의에서는 거취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다가, 오후에 급작스럽게 사퇴 의사를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내부의 공개적인 사퇴 표명 요구를 받은 지 이틀 만입니다. 

Q2.자 그럼 노 대행의 역할은 누가 맡게 되나요?

네 노 대행의 사의 표명으로, 검찰은 검찰 총장 대행의 대행 체제가 들어서게 됐습니다. 

검사장급인 대검 간부 중 선임 부장인 차순길 기획조정부장이  당분간 노 대행의 역할을 대행할 전망입니다. 

대검에서도 총장 대행의 대행 체제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 정확한 계승 순서 등을 파악하느라 조금 전까지도 분주한 상황이었습니다.

노 대행은 조금 전 오후 6시쯤 이곳 대검찰청을 나서 귀가를 했지만, 주차장에서 바로 차로 이동해 사의 표명이나 항소 포기 배경과 관련한 입장을 별도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추진엽
영상편집: 이희정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