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까지 버티던 노만석…오후 5시 ‘급반전’

2025-11-12 19:00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노만석 대행, 어제 하루 연차를 내고 오늘 출근해 오전까지만 해도 사퇴를 하지 않을 것 같다는 기류가 강했습니다. 

그런데 오후 들어 상황이 급반전되면서 갑자기 사의를 표명한 건데요.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김호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어제 하루 연가를 내고 자택에서 칩거했던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오늘 아침 대검 출근길에서도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노만석 / 검찰총장 직무대행]
"<용퇴 요구 나오는데 입장 있으실까요?> …. <이진수 차관으로부터 수사지휘권 언급 들으셨어요?> …."

노 대행은 출근 직후 회의를 열고 검사장급인 대검 부장들과 회의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도 사퇴 언급은 없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후 들어 “검찰총장 직무 대행으로서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겠다”고 지시를 하며, 사퇴를 거부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후들어 상황이 급반전됐습니다.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대책 회의를 가진 대검 부장들이 노 대행을 다시 찾아가 사퇴를 촉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노 대행은 오후 5시를 넘겨 대검 부장들을 모두 소집했고, 이 자리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노 대행은 자신의 퇴임식에서 항소포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단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남은주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