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 승인’ 문서화…위성락 “건조도 한국서”

2025-11-14 18:59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오늘 공개된 팩트시트엔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우리의 숙원사업을 문서에 넣었다는 것도 의미는 있죠. 

다만 국내에서 건조한다는 내용은 명시되지 못했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한미 양국이 동시에 발표한 팩트시트에는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가 명시됐습니다.

"미국은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승인했다" "연료 조달 방안을 포함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다"라는 문구가 담겼습니다. 

[한미 팩트시트 관련 발표]
"대한민국의 수십 년 숙원이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전략자산인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기로 함께 뜻을 모았습니다."

평화적 사용을 전제로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미국이 지지한다는 문구도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필리조선소 건조를 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시작된 핵추진 잠수함 건조 장소는 팩트시트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사실상 한국 건조로 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위성락/대통령 국가안보실장]
"정상 간의 논의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에서 건조하는 것을 전제로 진행이 됐고…건조 위치에 대해서는 일단 정리됐다고 봅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선뿐만 아니라 미국 해군 함정 건조도 국내에서 진행하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팩트시트 발표가 지연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한국의 핵물질 확보에 대한 미국 내 우려를 암시했습니다. 

[한미 팩트시트 발표]
"우라늄 농축이나 핵 재처리 문제, 또 핵 추진 잠수함 문제에 대해서 미국 정부 내에서 약간의 조정 과정이 필요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이승근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