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려 하고”→“내 결정”…노만석 오락가락 해명

2025-11-14 19:1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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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임식에서조차 항소 포기 경위를 밝히지 않으면서 진실을 알길은 더 멀어졌죠. 

그동안 산발적으로 비공식 답변을 내놓았죠. 

부대꼈다, 내가 결정했다, 오락가락 해명이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데요.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 일주일 만에 퇴임했습니다.

[노만석 / 검찰총장 직무대행]
"<항소 포기 전말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노 대행은 어제까지도 비공식 해명을 이어갔습니다.

그제 기자들과 자택 면담할 땐 "저쪽은 지우려 하고, 우리는 지울 수 없는 상황이라 부대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말이 바뀌었습니다.

[노만석 / 검찰총장 직무대행(어제)]
"아뇨, 그거는 법무부에서 지우려고 한다는 얘기를 한 적은 없어요."

'지우려고 한다'는 말이 법무부와 연관된 건 아니라는 겁니다.

어젯밤 한 언론에는 "위에서 내린 요구를 받아들였고 그 순간 내 결정이 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닷새간 노 대행의 발언을 쫓아보면,  '본인의 결정' 이라면서도 외부 압력을 암시하는 말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10일 검사 면담에선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3가지 선택지를 제시했고 모두 항소를 포기하는 내용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반면 법무부는 '의견제시'를 했을 뿐 노 대행을 압박한 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석동은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