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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대장동 5인방, 얼마나 벌었나?
2025-11-14 19:28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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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손인해 기자 나와있습니다.
Q1 대장동 사건이 다시 소환됐어요. 대장동 일당, 도대체 얼마를 갖고 있는 거에요?
A1 일단 이것부터 말씀드리면서 시작하겠습니다.
대장동 1심 판결문을 보면요,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일당이 대장동 사업에 넣은 돈이 3억5000만 원 정도입니다.
Q1-1 3억 5천만 원 넣어서 그럼 얼마를 번거에요?
A1-1. 무려 2천배가 넘는 7천800억 원을 벌었습니다.
부동산 사업 경험도 거의 없는 기자와 변호사, 회계사들 5명이 모여서 그야말로 떼돈을 번 건데요.
대부분 택지와 아파트 분양 수익, 즉, 배당금입니다.
김만배 씨 6천억 원대, 남욱 변호사가 천억 원대로 대부분을 가져갔습니다.
이 돈들은 이미 받아간 돈입니다.
Q2 그 돈은 지금 어떻게 됐어요? 돈을 굴리기도 했을 것 같은데요?
A2. 맞습니다.
대장동 일당이 배당 수익을 받아가기 시작한 게 2019년인데요,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는 이후 강남에 각각 300억, 173억 상당의 땅을 샀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지만, 4년 새 100억 원가량 올랐는데요.
대장동 일당이 수사와 재판을 받는 동안에도 부동산 투자로 돈을 불린 겁니다.
Q3. 그런데 일부는 검찰이 못 쓰게 막았다면서요?
A3 네, 검찰이 범죄 수익 쓰지 못하도록 막아놓은 돈이 있는데요.
최대한 찾아내서 묶어놓은 게 7천800억 원 중 2천억 원 정도입니다.
나머지 5천억 원 이상은 찾아내지 못해서 묶어놓지도 못했습니다.
Q4. 나머지 5천억정도는 또 어딘가에 있는 거네요?
A4 네, 그런데 문제는요,
최근에 1심 법원이 인정한 추징금은 473억 원이란 겁니다.
그마저도 대부분 김만배 씨에 대한 추징액만 인정이 됐고,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에 대해선 단 한 푼도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Q5 그럼, 5천억 찾는 건 고사하고 473억 뺀 나머지, 그대로 갖는데, 그래서 이들이 갖는 건 정확히 얼마에요?
A5 제가 계산을 해봤는데요.
이들이 배당 받은 돈으로 얼마를 벌었는지까지는 알 수 없지만요,
대장동 개발로 받은 돈 7천800억 원 중, 1심에서 인정된 추징금 473억 빼면 7천300억 원 정도는갖게 되는 겁니다.
사람 별로 보면, 김만배 5천600억 원대, 남욱 천10억 원대, 정영학 647억 원정도입니다.
정말 어마어마한데요,
검찰이 동결해 놓은 돈도 이대로라면 돌려줘야 합니다.
남욱 변호사는 벌써부터 풀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안 풀어주면 국가 배상 청구하겠다고 하고요.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도 곧 풀어달라고 할 걸로 보입니다.
교도소에서 몇 년만 살고 나오면 그야말로 재벌이 된다는 말, 정말 현실인 겁니다.
3억 5천만 원 넣고 대단하네요. 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