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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고동 소리에 막힌 부산시장 기념사
2025-11-29 19:2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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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형준 부산시장이 한 행사장에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기념사를 하려고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어디서 "빠앙, 빠앙"하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진 건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기념사를 시작하자 갑자기 뱃고동 소리가 곳곳에서 울려퍼집니다.
박 시장은 말을 이어가려하지만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착공식을 드디어 하게 되니까. 함께 노력했던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착공식을..."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 착공식 현장에서 뱃고동 시위가 벌어진 겁니다.
지난 1986년 아시안게임에 맞춰 조성된 요트경기장은 노후화와 계류공간 부족 등으로 40년 만에 재개발에 나섰지만 요트업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사가 시작되면 3백 척 넘는 요트가 이곳을 떠나야 합니다.
하지만 대체 계류장은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특히 공사기간이 당초 7개월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20개월로 늘어나면서 반발은 더 커졌습니다.
2년 가까이 요트업체들은 생계를 이어갈 수 없는데다 부산 요트산업도 붕괴된다고 주장합니다.
[이기주 / 마리나 선박대여업 협동조합장]
"부산 요트 관광 사업에 95%가 여기 수영만 요트경기장 이뤄집니다. 우리가 여기서 떠나버리면, 부산 요트 관광산업은 그냥 끝나 버리는 겁니다."
부산시는 요트 업체들에게 계고장을 발송하고 다음달까지 철수를 요구한 상황.
행정대집행까지 예고하면서 요트업체들과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허민영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