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주유소 찾아라”…기름값 2년 만에 최고

2025-11-29 19:2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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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운전자 분들 주유소 지날때마다 가격표 한번 보려고 목을 길게 빼곤 할텐데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휘발유 가격에 부담이 이만 저만 아닙니다.

싼 주유소를 찾아라, 김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보통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329원입니다.

큰길 따라가다 나온 다음 주유소의 가격은 리터당 2098원.

그다음 주유소는 리터당 2168원입니다.

불과 1.2km를 지날 동안 주유소 3곳의 가격은 '헉'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 후반대까지 치솟고 국제 유가도 상승세로 5주 연속 기름값이 오르고 있는 겁니다.

서울 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1월 넷째 주 기준으로 1812원을 기록했는데요.

2023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경유 가격도 크게 올라 자영업자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A 씨 / 화물차 운전자]
"(여름에) 1400원대에서 (한 달 기름값이) 60에서 70만 원대가 나왔거든요. 지금은 1600원대잖아요? 110만 원 정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싼 주유소를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 외곽의 한 셀프 주유소에 주차장처럼 줄줄이 차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휘발유가 리터당 1715원으로 일부러 찾아온 겁니다.

[B 씨 / 승용차 운전자]
"여기가 좀 싼 편이에요. (기름을) 적당히 넣고 가득 안 넣어. 가다가 싼 데 있으면 넣으려고."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꺾였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진행 여부에 따라 언제든 다시 급등할 수 있습니다.

여기다 환율까지 천정부지 치솟고 있어 기름값 고공행진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이승은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