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 “한국차 관세 15%로 인하 소급 적용” 공식 확인

2025-12-02 08:56   국제,경제,정치

 경기 평택항 자동차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한국과 미국의 무역합의에 따라 25%에서 15%로 인하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해 적용한다고 현지시간 1일 밝혔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를 통해 “미국은 협정에 따라 자동차 관세를 11월 1일부터 15%로 하는 것을 포함해 특정 관세를 인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이번 조처는 지난달 발표된 한미 간 무역 합의에 따른 것이며 일본과 유럽연합(EU)에 적용되는 상호관세 수준과 맞추는 것"이라며 "한국이 미국에 대한 투자 약속 이행을 위한 법안을 발의한 데 따른 후속 조처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의 이날 발언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6일 국회에 제출한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한미 전략투자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은 지난달 14일 서명한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에서 MOU 이행을 위한 법안이 한국 국회에 제출되는 달의 1일 자로 관세 인하 조치를 소급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홍성규 기자 hot@ichannela.com